•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개막…11월7일까지 22편 선보인다

등록 2021.10.14 21:30:0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2021 서울국제공연예술제'. 2021.10.14. (사진 = 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2021 서울국제공연예술제'. 2021.10.14. (사진 = 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2021 서울국제공연예술제'(Seoul Performing Arts Festival·SPAF·스파프)가 오는 11월7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 JTN 아트홀 1관, 남산골한옥마을 일대에서 펼쳐진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국제 공연축제다. 2001년을 시작으로 올해 21회를 맞았다. 지난 7일 글과무대의 '이것은 실존과 생존과 이기에 대한 이야기'로 축제의 막을 열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상영으로 대체했다. 올해는 최근 화두로 떠오른 '위드 코로나' 체제 전환에 발맞춰 대면 공연으로 진행한다.

이번 지향점은 주제가 정해지지 않은, 문자 그대로 '무제'다. 주제를 정하지 않음으로써 진정한 표현의 자유와 예술의 표현 방법에 대해 실험하는 22개 작품을 선정했다.

14일~15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맥베스'는 문학을 원작으로 만든 공연예술이다. 연출가 강량원, 전방위 음악가 정재일, 배우 지현준이 프로젝트그룹 일다와 함께 2년여간 우란문화재단에서 워크숍을 진행했다. 맥베스를 도구로 삼아 맥베스의 시대를 잔혹하게 파괴한다.

올해 3월 두산아트센터 두산아트랩을 통해 쇼케이스로 선보였던 소리꾼 박인혜의 '오버더떼창: 문전본풀이'은 14일~17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판소리 합창으로 들려주는 제주도 신화다. 대문을 지키는 문전신 등 가택신의 내력을 담는다. 1인 전통 양식이 극대화된 판소리의 기존 방식이 아닌, 판소리 합창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오버더떼창: 000'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오는 15일 JTN아트홀 1관에서 무료로 공연되는 한국-스위스 공동창작 프로젝트의 '돌과 판지'는 스위스 예술가 얀 마루시치가 연출한다. 한국 무용 예술가 정채민, 정지혜, 국지인이 각 솔로 작품을 담은 프로젝트다. 생태계보호를 위해 재활용된 소재로만 작업했다.

16일 아르코예술극장 앞마당에서 펼쳐지는 얀 마루시치의 '블랑'은 관객 참여형 공연이다. '어떻게 죽고 싶은가?'라는 개인적이고도 보편적인 질문과 마주한다.

오는 17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뱅 브리제' 역시 마루시치의 작품이다. 시각적, 감각적 무호흡 상태로의 몰입을 표현한 마루시치의 행위예술극이다. 깨진 유리로 가득 찬 욕조에 몸을 담근 남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오는 15일~17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나는 그가 무겁다'는 극단 몸꼴의 대표인 윤종연 연출의 신작이다. 사회적 관계 안에 위치한 몸과 공간에 지배당하는 몸을 시대적 맥락 속에서 녹여낸다.

안무가 김보라가 이끄는 아트프로젝트 보라는 오는 16일~17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무악'을 펼친다. 고전적인 움직임의 방법에서 탈피, 다양한 움직임을 시도한다. '춤으로 듣고, 음악으로 보여주는' 콘셉트를 표방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