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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플레이, '친환경' 투어 재개…"관중 뛰면 공연장에 불"

등록 2021.10.14 22:48:15수정 2021.10.14 22: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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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움직임서 전력 얻는 친환경 콘서트 준비

내년 3월부터 월드투어 재개

【서울=뉴시스】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

【서울=뉴시스】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세계적인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관중석에서 전력을 얻는 친환경 콘서트로 팬들을 다시 만난다. 보다 지속가능한 공연 방식을 찾을 때까지 투어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지 2년만이다.

콜드플레이의 보컬이자 리더 크리스 마틴은 14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투어는 관중들이 뛰면 전기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일부 구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틴은 "관중들이 움직이면 공연에 동력을 공급하는 것"이라며 같은 이치의 자전거도 예로 들었다. 그는 "사람들이 더 많이 움직일수록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수가 위아래로 뛰어 달라고 말할 때 말그대로 위아래로 뛰어줘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불이 꺼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콜드플레이는 지난 2019년 11월 공연이 환경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이유로 세계 투어를 잠시 멈추기로 했다. 이후 환경에 이로운 방식으로 투어를 진행할 방법을 고안하는 시간을 가졌다.

콜드플레이는 내년 3월 코스타리카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 투어를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공연은 관중들로부터 얻는 전력, 태양에너지를 비롯해 재생가능한 자원을 주요 동력으로 사용한다. 티켓이 팔리는 만큼 나무를 심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마틴은 다만 공연이 환경에 미치는 일부 영향은 줄일 방법을 찾아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공연을 위해 개인 항공기 이용을 계속하는 것을 놓고 반발이 나올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공연을 왜 하냐는 질문도 늘 있다"며 "집에 머물 수 있고 그게 나을 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투어를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이들을 연결하고 싶다. 가능한 깨끗한 방식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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