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인터뷰] 김상덕 경기도무용단 예술감독 "K-무용, 세계로 진출"

등록 2021.10.16 11:37: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경기도무용단을 세계적 무용단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
1996년 창단공연 '아! 수원성' 참여했던 인연…"영광스럽다"

associate_pic

김상덕 경기도무용단 예술감독(사진=경기아트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무용단이 전국 최고가 돼야 한다는 사명으로 작품을 만들 것이고, 우리 문화가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K-무용단, 경기도무용단이 주도하겠습니다."

경기도무용단 김상덕 신임 예술감독은 16일 "지역을 기반으로 한 경기도무용단을 전국적, 세계적인 무용단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지난달 10일 신임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김 감독은 과거 경기도무용단 창단공연에 참여했던 인연을 소개하며 무용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도무용단 초대 예술감독인 故(고) 정재만 교수의 제자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경기도무용단의 1996년 창단 공연 '아! 수원성'에 참여했다. 하나의 인연이 되려고 했는지, 창단 공연에 참석했던 경기도무용단 예술감독을 맡게 돼 매우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이렇게 감사한 마음을 관객들에게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무용단은 국내 무용단 중 비교적 젊은 무용단이라고 할 수 있다. 젊은 단원들에게서 나오는 열정 그리고 싱그러움이 경기도무용단의 큰 장점"이라며 "단원들의 훌륭한 기량을 비롯해 경기도무용단이 가진 다양한 모습을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싶다"라고도 했다.
 
associate_pic

김상덕 경기도무용단 예술감독(사진=경기아트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 감독은 한국 전통춤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관객이 원하는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분들이 한국무용이 상당히 정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동적인 부분이 많다. 소고춤 같은 경우는 웬만한 비보이 댄스보다도 현란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스트릿 우먼 파이터'라는 댄스 프로그램이 인기인데, 우리 춤의 정서, 전통은 현대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대 문화가 한국 무용의 전통과 동떨어져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예술이 트렌드에 맞는 대중예술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한국 춤이 어렵다는 섭입견을 깨고, 관객과 호응하고 소통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가는 것은 쉽게 생각하는 반면, 공연장에 가는 것은 왜 어렵게 생각하는지 꾸준히 고민했다. 결론적으로 '예술가가 원하는 작품'보다는 '관객이 원하는 작품'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또 "이전에 몸담았던 단체에서도 '나는 무용수다', '타타타'와 같이 관객 친화적인 공연을 기획했다. 더 많은 관객들이 쉽게 관심을 가지고, 심지어 공연에 직접 참여할 수도 있는 공연을 기획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취임 뒤 1달 동안 어떤 공연을 도민께 선보일지 고민했다. 고민 끝에 첫 작품으로 우리 전통과 서양 클래식의 만남이다.

국립국악단 재직 당시 무용단과 관현악단이 함께하는 공연을 이끌었던 경험을 토대로 내년 4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필의 클래식 음악으로 전통을 재조명하고,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계절 변화를 중심으로 한국적 정서를 춤을 통해 선보인다.

김 감독은 "전통무용을 어떻게 선보일지, 전통 무용을 어떻게 세계에 알릴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경기필의 클래식 음악을 잘 한국적인 전통과 함께 담아내고, 어색하지 않으면서 잘 어울리는 작품으로 승화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협업을 통해 기존 한국무용 공연과 차별화된 공연을 경기도무용단에서 만들어낼 수 있다고 보고, 이러한 시도를 해야만 경기도무용단이 세계적인 무용단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단발적인 정기 기획공연만 선보이는 무용단에 그치지 않고, 경기도민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세계적인 무용단으로 성장시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국립무용단 출신의 김 감독은 울산시립무용단 예술감독,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등을 역임했다. 무용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창조적인 무용 작품 연출에 힘써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 감독은 오는 2023년 9월10일까지 경기도무용단을 이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