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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이어 LG도 도전장…코로나·친환경에 커지는 '식물재배기' 시장

등록 2021.10.17 08: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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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홈가드닝 열풍에 2년 뒤 5000억 규모로 성장 전망
LG틔운 출시…대부분 자동화로 초보자도 쉽게 이용
처음 선보인 교원 웰스팜도 판매량 매년 증가하며 인기
"新먹거리 사업으로 중소·대기업 관심…해외진출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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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LG 틔움. (사진=LG전자 제공) 2021.10.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전기코드를 꼽기만 하면 알아서 쑥쑥 자라는 친환경 식물재배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홈가드닝(집에서 즐기는 원예)'에 대한 관심과, 친환경에 대한 의식 수준이 날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발명진흥회 지식재산평가센터는 식물재배기 시장 규모를 2019년 약 100억원에서 2023년 5000억원 규모로 4년 만에 5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마켓앤드마켓도 2022년 약 184억 달러(약 20조원)로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식물 키우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도 쉽게 키울 수 있을뿐만 아니라 날씨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큰 채소를 합리적인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식물재배기에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에 중소업체에 이어 대기업도 식물재배기 시장에 가세했다.

LG전자는 최근 자동 식물재배기 ‘틔운’을 출시했다. LG전자가 신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만든 사내독립기업인 ‘스프라우트 컴퍼니’가 내놓은 첫 제품이다. 지난해 세계 최대 IT 박람회 CES2020에서 처음 공개했던 대형 냉장고 크기의 식물재배기를 한국 가정 환경에 맞춰 높이 81.5㎝, 너비 59.5㎝ 정도로 줄였다. 식기세척기나 와인셀러 정도의 크기다. 기기 가격은 149만원이고, 샐러드용 채소·허브·꽃 등 씨앗이 담긴 패키지는 3만~4만2000원 선에 판매한다.

식용 작물뿐 아니라 꽃, 허브 같은 식물까지 최대 60개 모종을 동시에 기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계절에 관계없이 채소는 약 4주면 꺼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자라고, 꽃은 약 8주면 핀다.
 
LG전자는 식물을 기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 ‘식물을 키우는 것은 어렵다’는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을 겨냥했다. 고객의 어려움을 LG전자의 냉장고, 정수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에 들어가는 독보적인 생활가전 기술력으로 극복했다. 복잡한 식물재배 과정은 대부분 자동화했다. 빛 온도 물 등 식물재배에 필요한 요소들을 자동을 조절해 식물을 키워본 적 없는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식물생활가전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홈가드닝이 트렌드로 떠올랐고, 매달 꽃 구독을 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면서 "식물재배기를 통해 편안한 공간에서 눈도 즐겁고 직접 키운 채소를 안심하면서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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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교원그룹 식물재배기 '웰스팜'.

또 2018년 7월 국내 처음으로 식물재배기를 선보인 소형 가전업체인 교원 웰스도 지난해 식물재배기 '웰스팜' 판매량이 전년보다 두 배 이상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지난해 두 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웰스팜은 가정용 소규모 수경재배 기기로 고급 채소, 허브를 사용자가 직접 기르는 서비스다. 2~3년 약정 기간 동안 매월 사용료를 지불하는 렌탈 방식으로 구매한다. 제품을 부담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상대로 렌탈을 통해 가격이나 약정기간 부담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웰스팜의 경우 월 2~3만원으로 식물재배기와 함께 2~3종의 채소 모종을 2개월마다 공급받을 수 있다.

모종은 항암 기능성 쌈채, 청치마상추, 비타민다채 등 채소 20여 종을 6가지 기능성 패키지로 묶음 구성해 정기 배송한다. 기기는 별도 렌탈료가 없으며 1년 단위로 사용하고 반환하면 된다. 이용자는 주기적인 알람에 맞춰 물과 영양제만 넣어주면 된다. 일주일 후부터는 언제든 수확할 수 있어 신선한 채소를 먹을 수 있다.

SK매직도 지난해 11월 가정용 스마트 식물재배기 연구개발 전문기업 AI플러스를 인수하며 식물재배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올해 하반기 출시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식물재배기 시장 규모가 코로나19 이후 급성장을 하고 있다. LG전자 등 대기업도 식물재배기에 뛰어드는 이유"라며 "새로운 먹거리 사업으로 해외진출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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