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화요일 서울경찰청 국감…대장동 늑장 수사 또 도마에

등록 2021.10.17 10:00:00수정 2021.10.17 10:04:1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행안위, 19일 서울시 이어 서울경찰청 감사

서울 경찰 담당 주요 사건 관련 질의 예상

화천대유 내사 관련 배당·보고 추궁할 듯

윤석열 연루 고발사주 의혹도 언급 전망

[성남=뉴시스] 김종택기자 = 지난달 2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서판교에 위치한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 사무실 입구 모습. 2021.09.24.jtk@newsis.com

[성남=뉴시스] 김종택기자 = 지난달 2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서판교에 위치한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 사무실 입구 모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이번주 예정된 서울경찰청의 국정감사에서는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중심에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를 경찰이 늑장 수사했다는 논란이 또다시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연루된 고발사주 의혹 관련 사건도 다수 서울경찰청이 수사 중인 상태라 이번 국감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오는 19일 서울경찰청 국감을 진행할 예정이다.

행안위는 먼저 19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 국감을 진행하고, 이 국감이 끝나는 대로 서울경찰청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은 사건을 서울 지역 경찰서에 배당해 지휘하거나, 경우에 따라 직접 수사한다. 때문에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을 상대로 주요 사건 수사 상황에 대한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찰과 검찰이 동시에 수사를 진행 중인 대장동 의혹 관련 사건 처리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현재 대장동 수사는 경기남부경찰청이 전담하고 있으나 당초 서울경찰청 산하 용산경찰서가 관련 사건을 내사(입건 전 조사)했다.

경찰은 지난 4월 화천대유의 수상한 자금흐름 관련 자료 등을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넘겨받았으나, 6달 가까이 내사만 진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늑장 수사 논란이 불거졌다.

내사를 맡은 용산경찰서는 지난 5월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를 참고인으로 조사했으나 수사로 전환하지는 않았다. 정치권에서 화천대유 논란이 불거진 뒤에야 최대주주 김만배씨를 참고인 조사했고, 지난달 말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첩했다.

국감에서는 서울경찰청이 해당 사건을 용산경찰서에 배당한 경위, 내사 진행 상황을 보고받았는지 여부 등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열린 경찰청 국감에서 김창룡 경찰청장은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지자 "초기 판단이 잘못된 점에 대해서는 정말 드릴 말이 없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이 연루된 고발사주 의혹도 서울경찰청 국감에서 언급될 가능성이 높다.

해당 사건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 중이지만,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 역시 관련 사건 3건을 수사하고 있다.

이른바 '제보자X'로 알려진 지모씨는 윤 전 총장과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 김웅 국민의힘 의원 등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또 한 시민단체가 고발 사주 의혹을 보도한 뉴스버스 이진동 발행인 등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사건 제보자인 조성은씨가 윤 전 총장과 김 의원 등을 검찰에 고소한 사건도 경찰이 맡아 수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