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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기시다와 첫 통화…""강제 징용, 외교적 해법 모색하자"(종합)

등록 2021.10.15 21:58:59수정 2021.10.15 2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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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文 "강제징용, 해법 모색…위안부 문제 해결 시간 많지 않다"
文 "일본은 협력 동반자…양국 협력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
靑 "기시다, 日입장 설명, 양국 정상 솔직한 의견 교환 평가"
文 "김정은 조건 없이 마주하겠단 기시다 의지 높이 평가"
기시다 "北 핵 활동 안전 위협…안보리 결의 완전한 이행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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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관저 회의실에서 기시다 후미오(오른쪽) 일본 총리와 통화했다. 2021.10.15 (사진=청와대 제공, AP자료사진)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기시다 후미오(岸田 文雄) 일본 총리에게 "동북아 지역을 넘어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함께 협력해야 할 동반자"라며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40분부터 30분 간 기시다 총리와 첫 통화를 하고 총리 취임을 축하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에 대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 국가"라고 평가하며 "한반도 문제 이외에도 코로나 위기와 기후변화 대응, 글로벌 공급망 문제 등 새로운 도전과제에 맞서 양국이 함께 대응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희망이 있는 미래로 열어가기 위해서는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엄중한 안보 상황 하에 한일, 한미일 공조가 중요하다"며 "한일 양국을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시키자는 문 대통령의 말씀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양국 관계가 몇몇 현안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의지를 갖고 서로 노력하면 함께 극복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강제징용 문제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우선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의 적용 범위에 대한 법적 해석에 차이가 있는 문제"라면서 "양국 간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며, 외교당국 간 협의와 소통을 가속화하자"고 제안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피해자 분들이 납득하면서도 외교 관계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라며 "생존해 있는 피해자 할머니가 열세 분이므로 양국이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강제징용 문제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설명했고, 양국 정상의 솔직한 의견 교환을 평가하면서, 외교당국 간 소통과 협의 가속화를 독려하겠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두 정상은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핵 미사일 능력 증강을 막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달성하기 위해 북한과의 대화와 외교를 빨리 재개할 필요가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과 조건 없이 직접 마주하겠다는 기시다 총리의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이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위협이 된다며 외교적 노력이 중요하고 북미대화가 조기에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과 지역의 억지력 강화가 중요하다고도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일본인 납치자 문제와 관련해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입국절차 재개 등 양국 간 인적교류 활성화 재개가 중요하다고 말했고, 기시다 총리는 코로나 대응 및 한일 간 왕래 회복 등을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문 대통령이 자주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직접 만나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하자, 기시다 총리는 양국 정상 간 허심탄회한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공감을 표했다.

한편 이날 한일 정상의 첫 통화는 기시다 총리 취임 11일 만에 이뤄졌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미국·호주·러시아·중국·인도·영국 정상 등과 정상 통화를 가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newk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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