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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회·성남라인' 이재명 사람들, 실무 배치? 2선 후퇴?

등록 2021.10.16 08:00:00수정 2021.10.16 08: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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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원내 '7+1인회' 지근거리 보좌 '성남라인' 양대축
이해찬계 세력 확장 물꼬…박원순계·친문 조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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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윤호중 원내대표로부터 받은 꽃다발을 들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경선 내홍을 일단락한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대책위원회 구축에 속도를 내면서 '이재명의 사람들'에 관심이 쏠린다.

'변방의 장수'를 자처해온 비주류 이재명 후보가 집권 여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되는 일익을 담당했던 이들이 향후 선대위에서 주요한 역할을 맡을지 아니면 2선 후퇴를 할지 주목된다.

이 후보의 양팔은 '7인회'와 '성남라인'이다. 성남라인이 성남시장 시절부터 경기도까지 이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면, 7인회는 소수파의 설움을 감수하며 원내 기반을 지켜왔다.

7인회는 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을 비롯해 김병욱,김영진, 임종성, 김남국, 문진석 의원과 이규민 전 의원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호남에서 가장 먼저 이 후보를 지지한 전략통 민형배 의원까지 더해 7+1인회로도 불린다.

이중 정성호 의원은 자타공인 이재명의 '친구'다. 사법연수원 풍운의 18기 동기로 세 살 아래인 이 후보와 만나 호형호제하며 34년 인연을 이어왔다. 경선에선 새로 합류한 인사들에게 공간을 내어주기 위해 특보단장으로 한발 물러서 있었지만 막후에서 가교역으로 활약했다.

중도 성향의 합리적 이미지로 캠프 내에서 이 후보에게 가감없이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꼽힌다. 이 후보가 급속도로 의원들과 교수·학자 그룹의 세를 불린 배경에는 정 의원이 꾸준히 관계를 다져온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캠프 상황실장을 맡았던 김영진 의원은 지난 대선부터 이 후보를 도운 몇 안되는 당내 인사다. 김남국 의원은 수행실장으로 이 후보를 밀착 마크하며 신임을 받고 있다. 김영진, 김남국, 문진석 의원은 이 후보와 중앙대 학연으로도 얽혀있다.

그림자처럼 이 후보를 보좌하는 성남라인은 스스로를 '실무자'로 지칭하지만 자타공인 '실세'로 꼽힌다. 캠프 대변인인 김남준 전 경기도 언론비서관, 총괄 부본부장인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 외에는 언론과의 접촉도 극도로 삼간 채 베일에 싸여있다.

캠프 비서실 부실장인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은 이 후보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1994년 '성남시민모임'에서부터 이 후보와 인연을 맺었고 변호사 시절 사무장을 지내며 이 후보와 동행해왔다. 김용 전 대변인도 성남시의원으로 성남시장 시절 이 후보를 도왔고 경기도 초대 대변인을 역임했다. 언론인 출신인 김남준 전 비서관은 이 후보의 의중을 가장 잘 아는 '즉문즉답'의 참모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측근 논란이 일었을 때 과거 한 언론에서 성남라인을 삼국지에 빗댄 것이 회자되기도 했다. 유 전 본부장이 장비였다면 정 전 실장은 '관우', 김남준 전 비서관은 '제갈공명'으로 지칭됐다.

이해찬계는 이 후보의 원내 세력화의 첫 물꼬를 텄다. 이해찬 전 대표의 연구포럼 광장을 '민주평화광장'으로 확대개편하면서 조정식 의원을 비롯해 이해식, 김성환, 이형석 의원 등 2018년 전당대회 시절 이 전 대표를 도운 측근들이 대거 합류하며 급속도로 세가 불어났다.

여기에 옛 박원순계 박홍근 의원이 이 후보의 삼고초려 끝에 비서실장을 맡으며 박원순계도 가세했고, 민평련 출신 중진 우원식 의원이 합류했다.

이 후보의 꾸준한 러브콜을 받은 박주민 의원의 합류는 이 후보의 '비문' 이미지 전환에 결정타였다는 평을 받는다. 5선 조정식 의원과 재선 박주민 의원이 공동 총괄본부장을 맡은 파격도 이 후보의 강력한 요청과 조 의원의 양해에 힘입은 것이라는 후문이다. 강성 친문인 '처럼회'도 이젠 이 후보의 원내 인맥이다.

전문가 그룹으로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과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꾸린 '세상을 바꾸는 정책 2022' 싱크탱크가 꼽힌다. 학자 그룹은 기본소득의 설계자 강남훈 한신대 교수와 유종성 가천대 교수가 대표적이다. 부동산 문제로 캠프 직을 내려놨지만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은 정책 분야 최측근이다. 이 전 원장과 바통터치해 최배근 건국대 교수가 합류했다.

선대위에서도 결국 이 후보와 오랜 호흡을 맞춰온 측근 인맥이 실무의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통합 선대위를 표방한 만큼 요직을 개방하며 측근들이 이선후퇴하는 상징적인 행보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이 "오직 대선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이라도 하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선제적인 이선후퇴를 선언한 것이 한 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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