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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손 잡은 최재형, 野 대선구도 흔드나

등록 2021.10.17 06:00:00수정 2021.10.17 06: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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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차 컷오프 탈락한 최재형에 尹-洪 구애 이어졌는데…
최재형 결정은 洪…"정권교체 위해 안정적인 후보와"
洪, 주호영·김종인 업은 윤석열 견제할 '천군만마' 얻어
최재형, 6070·여성·수도권 소구력…빛나는 조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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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오른쪽)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최재형 전 감사원장 자택을 찾아 면담하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였던 최 전 원장은 이날 홍 의원 지지 의사를 밝혔다. 2021.10.16. (사진 = 홍준표 캠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 2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 탈락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홍준표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다.

국민의힘 경선판은 5선 주호영 의원의 윤석열 캠프에 합류와 함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비호 발언 등이 이어지며 윤 전 총장 쪽으로 기울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최 전 원장의 결단으로 경선 구도는 다시 균형을 맞춰가기 시작했다.

홍 의원은 16일 오후 8시 서울 양천구 목동의 최 전 원장 자택을 찾아 대선 승리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그간 전화로 소통해 온 두 사람이 직접 만나는 건 이날이 처음이다.

최 전 원장은 이날 홍 의원과 차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2차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이후에 많은 생각을 했다. 정권교체, 그리고 정치교체를 위해서 제가 할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야당의 목표인 정권교체를 위해서 보다 안정적이고 두루 세대나 지역의 신망, 지지를 얻을 수 있는 후보와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오늘 홍준표 후보와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했다.

최 전 원장 측 관계자에 따르면 최 전 원장은 17일 오전 9시 홍준표 캠프에서 직접 공식 지지선언을 할 계획이다.

◆최재형+홍준표, 경선판 세력 균형…6070·여성 유권자 잡을 수 있어

최재형 전 원장의 합류로 홍준표 의원은 '천군만마'를 얻었다는 게 정치계의 평가다.

장성철 대구 가톨릭대 특임교수는 "세력 균형"차원에서 이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지금 주호영 의원이 윤석열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가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편을 들어주는 듯한 흐름이 있다"며 "주요 인물이 윤 전 총장으로 다 모이는 듯한 흐름을 최 전 원장이 끊어줬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는 "최 전 원장이 주연으로서 부족했던 이유는 '지도자'로서의 의구심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가 훌륭한 사람이라는 데는 유권자들도 동의한다"며 "결과적으로 최 전 원장은 조연으로서 정계에서 더 큰 영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주연을 빛나게 하는 최고의 조연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최 전 원장이 국민의힘 '6070 세대'와 '여성' '영남 및 수도권' 지지층에 호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배 소장은 "홍 의원이 현재 취약한 부분은 6070 세대와 여성이다"며 최 전 원장의 여성친화적인 이미지와 전통 보수에 호소되던 부분이 시너지가 날 것으로 봤다. 또 "최 전 원장의 고향은 경상남도 진해고, 학교는 경기고 출신이다. 영남과 수도권 기반의 전통 보수를 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해석했다.

그는 "최 전 원장의 지지층을 5% 안팎으로 보고 있는데 이 지지층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정책적인 연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소장은 "최 전 원장의 정책에서 특별한 부분은 '안보'다. 아버지는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으로 6·25 전쟁 영웅이다. 최 대령의 정신과 함께 안보 정책을 견인하는 쪽을 부각시킨다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이) 최 전 원장을 안보 좌장으로 임명하고 한미관계와 남북관계 등에서 그를 활용한다면 연대의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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