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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日, 북핵대표, 정보수장 '잰걸음'…평화시계 다시 돌아갈까

등록 2021.10.17 15:23:06수정 2021.10.17 15: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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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변동성 최고조 임박…관련국 연쇄 만남
한러 협의에 이어 한미, 한일, 한미일도
방미 소통 전개…한미일 정보 수장 방한
北호응 관건…누리호 발사 대응 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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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AP/뉴시스] 지난 11일 김정은(왼쪽 두 번째)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평양 3대혁명전시관에서 열린 국방발전전람회 '자위 2021'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1.10.12.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관련국 외교가 잰걸음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쇄적 북핵수석대표 협의, 한미일 정보기관장 회동 등 일정이 오르내리는 가운데 국면 변동성이 최고조에 임박했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17일 외교가에 따르면 최근 한반도 정세는 변화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장기간 대북 관계 교착 상황 해소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이를 위한 관련국 외교도 활발하게 전개 중이다.

변화 기조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달 21일 76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 내 종전선언 제안 이후 나타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4일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등은 주요 장면 중 하나로 언급된다.

통신선 복원 이후 남북 소통은 소강상태로 평가되는데, 정부는 우선 정상화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관련국 외교를 적극 전개, 대화 국면 조성에 역량을 쏟는 모습이다.

우선 북핵수석대표 협의가 연이어 전개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미 북핵수석대표가 회동했으며, 지난 14일에는 한러 차원 협의가 이뤄졌다. 또 오는 18일 한미, 19일에는 한일·한미일 협의가 각각 예정됐다.

이번 협의에서는 종전선언과 대북 인도적 협력 방안 등 논의 가능성이 오르내린다. 우리 측 대표인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한미 공동 대북 인도 협력 준비가 거의 마무리"라는 취지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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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김난영 기자=지난 16일(현지 시간)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1.10.16. imzero@newsis.com

노 본부장은 또 기존 한미 회담, 협의 등에서 종전선언 등 신뢰구축 조치와 대북 대화 재개 논의가 있었다면서 이번 협의에 대해 "종전선언을 비롯해 여러 방안에 대해 더 실무 차원 본격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북핵수석대표 협의 외 경로 협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한미일·한미·한일 외교장관 회의와 회담이 열렸으며, 지난 12일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방미해 백악관 측과 협의하기도 했다.

나아가 정보기관 차원 협의 일정도 이례적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먼저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방한해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 예방 등을 진행했다. 번스 국장은 국가정보원도 방문, 장시간 소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과 다키자와 히로아키 일본 내각정보관이 한국을 찾아, 조만간 한미일 정보수장이 서울에서 회동할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한미일 3국 정보수장 만남은 지난 5월 일본 도쿄에서 성사된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특히 이번 만남은 대북 대화 재개에 관한 창의적 해법 본격 모색 중 이뤄진다는 면에서 적잖은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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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지난 5월13일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서울 시내 한 호텔을 나서고 있다. 2021.05.13. chocrystal@newsis.com

미국 측에서 최근 발신하는 대북 메시지가 종전보다 적극적인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도 기대감에 무게를 더한다. 적대적 의도가 없음을 재차 강조하고 "구체적 제안을 했다", "외교가 가장 효율적 수단"이라고 언급한 점 등이 거론된다.

다만 북한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여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외교가 일각에는 다방면 교섭 방향과 함께 누리호 발사 관련 북한 움직임과 관련국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누리호 발사는 오는 21일로 예정됐는데, 이를 전후로 북한이 상응 조치 차원 행동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범주 미사일 발사 시 국면 악화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시선이다.

아울러 북한이 '적대 정책'과 '이중 기준' 철회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누리호 발사를 계기로 관련국 태도를 다시 검증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는 관측도 일부 나오고 있다.

한편 대북 관계가 고비를 넘기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다고 보는 이들도 상존한다.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경우, 정부 차원 대북 제안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고 전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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