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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몇 주 내 소행성 여러개 지구 근처 통과

등록 2021.10.18 10:20:06수정 2021.10.18 15: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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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만한 것도 있지만

지구에서 충분히 멀어 충돌 위험성 없어

미 ABC방송이 보도한 소행성 개념도. 2021.10.18. *재판매 및 DB 금지

미 ABC방송이 보도한 소행성 개념도. 2021.10.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앞으로 몇 주 안에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크기만한 소행성을 포함한 여러 개의 커다란 혜성들이 지구 근처를 지나갈 것이라고 미국 ABC 방송이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의 지구근접물체연구센터(CNEOS)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앞서 미 유에스에이투이이(USAToday)는 지난 15일 이집트 가자에 있는 대피라미드보다 큰 직경 175m 크기의 소행성 2021 SM3가 지구에서 550만km 떨어진 지점을 지나갔다고 보도했다.

CNEOS는 지구근접물체를 "인접 행성들의 중력에 이끌려 이동궤도가 변하면서 지구 근처로 다가오는 혜성 또는 소행성"으로 규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행성들이 지구 근처를 지나간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충돌하기 불가능한 먼 거리를 지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NASA 제트추진연구실 CNEOS 국장 폴 초다스는 "천문학적으로 볼 때 소행성들이 지구에 다가온다고 해도 인간의 기준으로 보면 수백만 마일이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지구를 가장 가깝게 지나는 소행성은 2021 TJ15로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인 23만8854마일(38만4398km) 떨어진 지점을 오는 23일 지나게 된다. 

초다스 국장은  "그 소행성은 크기가 가로 5.6m, 세로 13m의 작은 소행성으로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만큼 떨어진 채 지났다면서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소행성 2004UE는 직경이 415m에 달해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크기로 다음달 13일 지구에서 260만 마일을 떨어진 지점을 지날 예정이다.

CNEOS는 2만7000개 이상의 소행성과 혜성을 지구근접물체를 추적하고 있다. 초다스 국장은 많은 소행성이 지구 대기권에 들어오면 타서 없어진다고 밝히고 영화에서와 달리 대규모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지구 대기권에 들어와 불탔던 소행성이 모두 4개뿐이라면서 그들중 2개만이 지구 표면에 운석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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