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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세 접종 첫날, '덜아픈' 주사기 콕…"일상이 온다"

등록 2021.10.18 14:00:00수정 2021.10.18 15: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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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6~17세, 오늘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부모님 팔 아파 걱정…괜찮은 것 같다"
병원, 병동 비우고 통증 덜한 바늘 준비
"더 많이 접종해서 면역력 획득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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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18일 오전 서울시 양천구 홍익병원에서 16∼17세 청소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1.10.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16~17세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한 첫날, 부모님과 함께 의료기관을 찾은 청소년들은 긴장 속에 팔뚝을 내면서도 접종 이후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18일 오전 10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위탁의료기관인  서울 양천구 소재 홍익병원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으려는 청소년과 의료진이 접종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이날은 국내에서 16~17세 청소년의 백신 접종이 처음으로 시작하는 날이다.

청소년의 접종은 본인과 보호자의 동의하에 이뤄진다. 보호자와 동행하지 않았을 경우엔 보호자가 작성한 동의서를 제출해야 한다. 의료진은 동의서를 받고, 전화로 추가 확인 절차를 거친다.

접종 장소에 도착한 청소년들은 예진표 작성과 체온 측정, 접수, 예진, 접종, 이상반응 등 안내, 관찰실 이동의 절차를 거쳤다.

접종을 받고 관찰실로 이동한 한정훈(16)군은 소감에 대해 "(먼저 백신을 맞은) 부모님은 팔이 아프셔서 걱정을 했는데, 괜찮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군은 "마스크를 쓰고 손 소독을 해서 코로나19가 걱정되진 않았지만 빨리 끝났으면 하는 마음에 맞았다"라고 덧붙였다.

박주영(16)군은 백신 부작용 우려에 대해 "감당하고 맞는 거라 딱히 걱정은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군은 "비대면 수업이 아무래도 부족한 게 많아서 빨리 대면 수업을 하고 싶다. 친구들을 보러 갈 수 있다"라며 "엄마랑 아빠, 누나까지 우리 가족은 백신을 다 맞았는데 다 같이 여행을 가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내년 입시를 앞둔 예비 수험생들은 백신 접종으로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안도감을 나타냈다.

김경훈(17)군은 "백신을 무조건 맞으려고 생각해서 일주일 전에 예약을 하고 최대한 빨리 왔다"라며 "공부할 때 더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을 것 같다. 친구들도 많이 맞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의료기관에서는 청소년과 보호자에게 상세한 접종 관련 설명을 위해 평소 300~400건이던 접종 횟수를 100여건으로 축소했다. 정형외과 병동 전체를 코로나19 관련 대응을 위해 비웠다.

주사기도 가는 바늘을 사용해 통증을 줄이는 등 청소년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엿보였다.

홍익병원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담당하는 김혜정 간호사는 "바늘이 23게이지, 25게이지가 있는데 23게이지가 더 가늘다"라며 "소아청소년은 덜 아프게 바늘이 가는 걸로 준비한다. 보건소에서 신경을 써줬다"라고 설명했다.

홍익병원 예진 의사인 이도경 소아청소년과장은 "성인과 청소년 접종은 사실 큰 차이는 없는데 아이들이 자신의 증상을 자세하게 기술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당부하고 있다"라며 "더 많이 접종을 하러 와서 면역력을 획득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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