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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기후정상회의 '깜짝 방문' 가능성…"中, 녹색 리더 원해"

등록 2021.10.18 18: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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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1월 영국 개최 유엔 기후정상회의 참석 여부 관심
불참 보도 나왔지만 막판 참석 가능성 배제 못해
시진핑, 600일 넘게 해외 안나가…이탈리아 G20도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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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2차 유엔 글로벌 지속가능 교통회의'에서 화상을 통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10.15.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달 영국에서 열리는 기후 정상회의에 깜짝 방문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이 기후변화 대응 리더를 자처하고 있는 만큼 세계 정상들이 한데 모여 해결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외면할 수 없을 거란 분석이다.

온라인 매체 쿼츠는 17일(현지시간) 시 주석이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오지 않을 거란 보도가 나왔지만 참석 가능성이 아직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다른 정상들이 (COP26에서) 자신들의 기후 계획을 홍보하고 나설 거란 점이 시 주석에게 정상회의 참석 동기를 부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의는 시 주석이 중국인들에게 탄소 배출에 관한 생각을 설득하면서 중국이 서구의 요구에 굴하는 것만이 아닌 기후 리더라는 점을 보여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 UCLA 에밋 기후변화환경연구소의 알렉스 왕 공동소장은 "중국은 분명 자신들이 세계에 어떻게 보여지는지 신경을 쓴다"며 "미국보다 더 나아보일 수 있다면 더욱 좋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의) 기존 메시지가 '미국에 저항하고 비난하라'였다면 새로운 메시지는 '우리는 능동적이고 책임감 있는 사람'이다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이기 때문에 중국이 빠진다면 국제사회의 기후 대응도 성공할 수 없다. 시 주석은 2060년까지 중국의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지만 구체적 계획은 불분명하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지난 14일 영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리스 존슨 총리가 시 주석이 COP26에 참석하지 않을 거란 보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불참이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

BBC는 중국 관계자들이 계획 변경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며 "(중국 측은) 시 주석이 막판에 마음을 바꾸고 참석해 정상회의를 깜짝 놀라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한 영국 정부 소식통도 "중국은 녹색(친환경) 리더로 보이길 원하기 때문에 (시 주석의 참석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전에도 시 주석의 일정을 마지막 순간에 변경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는 설명이다.

시 주석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발발로 600일 넘게 중국 밖으로 나가지 않고 있다. 해외를 다녀온 건 작년 1월 미얀마가 마지막이다. 해외 정상들과의 회담과 국제 회의는 화상으로만 진행했다.

시 주석은 이달 30~3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도 대면 참석하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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