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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 앵커, 파월 사망에 '백신 의문' 트윗…논란에 삭제

등록 2021.10.19 05:20:58수정 2021.10.19 10: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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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종·나이 언급 안 해…공정한가" 비판 목소리

폭스 앵커, 추가 트윗으로 "백신 반대 아니다" 해명

[워싱턴=뉴시스]지난 2001년 2월15일 콜린 파월 당시 국무장관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국무부 연설을 지켜보던 모습. 2021.10.18.

[워싱턴=뉴시스]지난 2001년 2월15일 콜린 파월 당시 국무장관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국무부 연설을 지켜보던 모습. 2021.10.18.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 보수 언론 폭스뉴스 앵커가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사망을 두고 백신의 효능에 의문을 제기하는 트윗을 올려 논란을 빚었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폭스뉴스 앵커 존 로버츠는 1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코로나19 돌파 감염으로 인한 파월의 사망은 백신의 장기간 효력에 관해 새로운 의문을 제기한다"라고 썼다.

파월 전 장관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이날 오전 사망했다. 그는 생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나, 다발골수종(multiple myeloma)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 접종 시기 및 부스터 샷 접종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온라인에서는 백신의 효능에 의문을 제기한 로버츠의 트윗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일었다.

영미권 정치 팟캐스트 진행자인 에드워드 하디는 트위터에서 "파월이 84세였고 면역 체계를 약화하는 혈액암 투병 중이었다고 언급하지 않은 채 이런 트윗을 한다면 공정한 언론인이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지지자를 자처하는 토니라는 이름의 한 트위터 사용자 역시 "폭스뉴스와 그 기자 존 로버츠는 악랄하다"라며 "콜린(파월)은 84세였고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골수종 진단을 받았다"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로버츠는 "다수가 내 트윗을 '백신 반대(anti-vax)'로 해석했다"라며 관련 트윗을 삭제했다. 그는 "(백신 반대가) 아니다"라며 "나는 조속한 정상 복귀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며 백신 접종에 신이 났었다"라고 항변했다.

로버츠는 이어 "모두가 알듯 식품의약국(FDA)은 특정 인구에게 부스터 샷을 권고한다"라며 "파월이 골수종을 앓은 것은 맞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그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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