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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15년 경호팀의 시위대 폭행건으로 심문 받아

등록 2021.10.19 07:43:19수정 2021.10.19 11: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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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뉴욕 트럼프타워서 비공개로 증언 녹취 진행
"트럼프 경호팀이 히스패닉 시위대 폭행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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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지난 11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할리우드에서 열린 권투 경기에 해설자로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습. 해설을 준비하며 환호하는 팬들에게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1.09.13.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2015년 그의 대선 선거운동 초기에 경호팀을 시켜 반대 시위대를 폭행한 사건으로 심문을 받았다고 AP통신과 미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욕 시내 트럼프 타워 안의 한 사무실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법원 심문에서 정식으로 선서를 한 뒤 증언했다고 원고측 변호사가 밝혔다.  녹취된 동영상은 이번 사건의 재판이 진행될 경우 배심원들 앞에서 증언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트럼프를 고소한 5명의 멕시코계 시위대 측 변호사 벤자민 딕터는 트럼프에 대한 심문이 여러가지 주제로 진행되었다고 말했다.  그 가운데에는 선거유세 연설 가운데 자기 경호팀에게 시위대를 거칠게 진압하도록 부추기는 말을 했던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소송을 제기한 뉴욕 시민들은 트럼프의 경호원들이  2015년 9월 3일   당시 갑자기 폭력적으로 공격을  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당시 트럼프 후보가 멕시코와 멕시코 출신 이민들에 대한 비하 발언을 한 데 대해 항의 시위를 하기 위해 맨해튼 중심가의 거대한 트럼프 빌딩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었다.

증언 녹취를 마친 트럼프는 별도의 성명을 통해 당시 경호원과 시위대의 몸싸움은 시위대원들이 잘못한 것이며 그들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들이 당했다는 부상은 전혀 없었던 일이고,  아무런 가치도 없는 마분지 손팻말을 잠시 뺏은 것도 이내 그들에게 돌려주었다"는 주장이다.

"이 문제로 여러 해 동안 소송이 계속된 끝에 나는 이 웃기는 이야기에 대해 내 쪽에서 말할 기회가 생겨서 만족스럽다.  이번 일은 여러분이 좋아하는 이 대통령에 대한 사실무근의 조롱과 괴롭힘의 무수한 사례 중 하나일 뿐이다"라고 트럼프는 주장했다.

원고측의 딕터 변호사는 이날 트럼프의 증언녹취 내용은 그가 대통령 재임시에 보여준 평소의 대중적 태도와 부합되는 것이었으며 녹취과정은 다른 보통 재판의 것과 같았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어떤 태도로 어떤 말을 했는지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딕터 변호사는 " 트럼프 증언은 지금은 언급하지 않겠지만 오늘의 녹취록이 재판에 제출될 경우 우리가 이길 것을 확신한다.  누구도 법 위에 존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에서 트럼프와 그의 회사인 트럼프 그룹,  당시 대통령선거운동 본부,  경호팀은 모두 피고가 되어 있다.

원고들은 부동산재벌이자 당시 상황에서 지휘관역할을 했던 트럼프가 경호팀이 "무자비하고 무모한 방식으로"시위대를 짓밟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거액의 징벌적 배상금을 징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동안 트럼프 법무팀은 트럼프를 이 사건으로 증언대에 앉히지 않기 위해 거세게 저항했다.  대통령 재임 동안에는 "국가 최고 고위직"에 대한 예외적인 대우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증언을 피하게 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주심인 브롱크스 법원의 도리스 곤살레스 판사는 그들의 주장을 기각하고,  트럼프는 대통령 직무 외의 행위로 소환된 것이라며 끝까지 증언 녹취를 밀어 부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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