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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돈다발' 서울시 국감으로 불똥…"김용판 나가라"

등록 2021.10.19 11:15:52수정 2021.10.19 14: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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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의원들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 사보임해야"

김용판 의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어"

[수원=뉴시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8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연루설'을 주장하며 관련 돈다발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2021.10.19.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8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연루설'을 주장하며 관련 돈다발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202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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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조직폭력배 연루설' 논란이 19일 서울시 국정감사장까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돈다발 사진과 함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에 '사보임'을 요구하면서 여야간 거센 공방이 벌어졌다.

이날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행안위의 서울시 국감에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어제 국감에서 사상 초유의 증거자료를 조작한 사진을 봤다"며 "국감장을 더럽힌 김용판 의원은 이 국감장에 있을 자격이 없기 때문에 사보임을 해야 한다"며 "조폭과 결탁해서 도대체 김용판 의원에 이런 자료를 제공했는지 배후를 밝히고, 이 자리에 계시는게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이 김 의원의 사보임을 요구하자 야당 의원들이 거세게 항의했고 여야 의원들간 날선 설전이 벌어졌다.

김용판 의원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실체는 명백하다. 돈다발 사진으로 문제를 제기하지만 진술서에는 진정성이 있다. 조만간 밝혀진다"며 "과연 내가 조폭과 결탁해서 그랬는지, 그래서 자격이 없는지 밝혀질 것이니까 걱정하지 말고 수사가 진행될테니 지켜보면 된다. 단지 사진 한장으로 전체를 덮으려고 하는 것은 국민을 호도시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수원=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19.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19. [email protected]

김 의원은 전날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폭력 조직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장이자 코마트레이드 직원인 박철민씨로부터 제공받은 자필 진술서와 돈다발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재명 지사에 대한 뇌물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 지사가 코마트레이드가 국제마피아파 조직원들의 도박사이트 자금세탁 회사인줄 알면서도 특혜를 줬다"며 "불법사이트 자금을 이 지사에게 수십차례에 걸쳐 20억원 가까이 지원했다"는 박씨의 사실확인서를 낭독했다.

그러나 김 의원이 공개한 사진은 제보자가 과거 페이스북에 광고 용도로 올렸던 사진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사진이 2018년 11월 '박정우'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온 박씨의 렌트카와 사채업 홍보용 사진이라고 제시했다. 

민주당 이해식 의원은 "날조된 돈다발 사진을 제시해놓고 국민들을 우롱했는데 본인이 사과는 안할 망정 저렇게 뻔뻔하게 나오는게 말이되냐"며 "김용판 의원은 최소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안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오늘 평가는 국회방송으로 생중계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평가할 것"이라며 "서로가 공격하는 것은 상처가 되기 떄문에 사전에 간사들과 상의를 해달라"고 양측을 자제시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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