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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쥐 잡을 때다"…윤석열 "쥐에 뇌물받은 고양이" 맞대응

등록 2021.10.19 22:33:33수정 2021.10.19 22: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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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재명 고사성어 '태산명동 서일필'로 尹 저격
尹 정약용의 '이노행(?奴行)'이라는 고시로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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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19일 고사성어를 인용해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저격하자, 윤 전 총장은 고시로 맞받으며 장외 설전이 가열됐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태산명동 서일필'이라는 고사성어를 올리면서 "이제 쥐를 잡을 때입니다"라고 적었다.

태산이 떠나갈 듯이 요동하게 하더니 뛰어나온 것은 쥐 한 마리 뿐이었다는 뜻의 고사성어를 이 지사가 쓴 것은 국민의힘이 경기도 국감에서 '대장동 의혹'을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졌지만 이 지사에게 결정적인 타격은커녕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면서 정치권에서 '한 방'이 아닌 '헛방' 아니냐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가 '이제 쥐를 잡을 때'라고 언급한 것도 대장동 의혹이 '이재명 게이트'가 아닌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이 지사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란 지적이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정약용의 '이노행(貍奴行)'이라는 고시를 인용해 반격했다.

윤 전 총장은 페이스북에 "다산 정약용 선생은 일찍이 '이노행(貍奴行)'이라는 시에서 쥐와 쥐에게 뇌물을 받은 고양이에 빗대 도둑과 도둑을 잡아야 할 관리가 결탁한 현실을 통렬하게 풍자했다"며 이 지사를 도둑과 결탁한 관리로 빗대었다.

또 "작년 말 청와대가 조국 전 장관에 대한 검찰의 기소를 두고 '태산명동 서일필'이라며 깎아내리더니만, 이재명 후보도 대장동 게이트를 가리켜 똑같은 말을 하는군요"라며 "이 후보에게 다산 선생의 시 마지막 구절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이 이 지사에 들려주고 싶다고 한 정약용의 시는 ‘너는 큰가마 타고 거만을 부리면서/ 다만 쥐떼들 떠받듦만 좋아하고 있구나/ 내 이제 붉은활에 큰 화살 메워 네놈 직접 쏴 죽이리/ 만약 쥐들이 행패부리면 차라리 사냥개 부르리라’라는 의미의 내용이다. 
 
이른바 '대장동 게이트'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여당의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된 이 지사가 여전히 의혹의 정점에 있다고 보고 윤 전 총장이 공세의 수위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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