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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푸틴 최측근 재벌 관련 美 저택 2곳 압수수색

등록 2021.10.20 10:16:07수정 2021.10.20 10: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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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알루미늄 재벌 올레그 데리파스카
친척 소유 워싱턴DC·뉴욕 자택 수색
美재무부 3년 전 제재…조직범죄·선거개입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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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2014년 9월 자료사진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코스토보 소재 비닐 공장을 방문해 러시아 금속 재벌인 올레그 데리파스카와 악수하고 있다. 2021.10.20.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19일(현지시간)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억만장자인 올레그 데리파스카(53) 가족 소유의 미 워싱턴DC 및 뉴욕 소재 저택을 압수수색했다.

NBC, 가디언 등에 따르면 FBI는 이날 워싱턴DC 캘러라마에 있는 데리파스카 친척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저택은 1만1000㎡ 규모로, 워싱턴DC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블록 중 하나에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데리파스카 측 대변인은 FBI가 뉴욕시의 주택도 수색했다고 확인하면서 2개 저택 모두 데리파스카 친척 소유라고 말했다.

수사는 뉴욕 연방수사관들이 주도하고 있다고 미 당국자는 전했다.

압수수색 배경은 즉각 밝혀지지 않았다.

데리파스카 측 대변인은 "미국의 데리파스카 제재와 관련한 2개의 법원 명령에 따른 법 집행"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FBI는 이 주장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답을 피했다.

데리파스카는 3년 전 미 재무부의 제재 대상에 오른 러시아 올리가르히(과두재벌) 20명 중 한 명이다. 올리가르히는 고대 그리스 '과두정치'를 뜻하는 '올리가키'의 러시아식 표현이다. 데리파스카는 구소련 붕괴 혼란을 틈 타 부를 축적하며 한 때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루살(Rusal)의 최대주주로 부상하기도 했다.

미 재무부는 2018년 4월 당시 "데리파스카는 자금 세탁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며 "사업 경쟁자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정부 관계자를 불법 도청하며 갈취와 공갈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또 그가 "러시아 정부 고위 당국자를 대신해 행동했다"면서 2016년 미 대선에 개입하는 등 선거 운동과 각종 사이버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미 언론들은 같은 해 1월 그가 조직 범죄 단체와 연루됐을 가능성 때문에 미국 입국 비자를 반복적으로 거부당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는데 데리파스카는 이를 부인했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와 친분을 갖고 있으며 이들이 비밀리에 계약을 맺고 작업을 한 정황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데리파스카는 미국의 제재에 대해 소를 제기했지만, 미 연방법원은 지난 6월 이를 기각했다. 데리파스카는 이에 항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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