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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초딩 명탐정' 실종된 치매노인 찾아냈다

등록 2021.10.20 10: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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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2일 오전 7시 대구 중구 80대여성 실종신고 접수
중부경찰, 실종 경보문자 발송…7분여만에 의심신고
경보문자 유심히 본 초등학생, 실종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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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곤 중부경찰서장이 어린이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눈썰미 좋은 초등학생 덕에 실종된 치매 노인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20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7시께 중구의 주택에서 80대 여성 A씨가 집을 나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A씨가 치매를 앓고 있다는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곧바로 수색에 나섰다. 주변 일대의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했지만 A씨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수색과 함께 A씨의 신속한 구조를 위해 신상 정보를 담은 실종 경보문자를 발송했다.
 
문자 발송 7분여 만에 112에 'A씨와 닮은 이가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실종 경보문자를 유심히 본 초등학생 B(8)군이 오후 7시께 아파트 앞에 앉아 있는 할머니의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가족과 함께 마트에 다녀오던 B군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A씨를 보호했다. A씨는 B군 덕분에 실종 12시간여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A씨의 아들은 "고령에다 치매를 앓고 있어 걱정이 많았는데 B군의 제보와 경찰의 발 빠른 대처로 무사히 찾게 됐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시진곤 중부경찰서장은 실종자 찾기에 크게 기여한 B군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시 서장은 "시민의 도움으로 조기 발견해 가족에게 돌려보낼 수 있어 감사하다. 실종사건은 초동대응이 중요한만큼 앞으로도 신속한 발견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시민들의 관심을 청했다. 

경찰은 실종사건 발생 시 국민제보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실종경보 문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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