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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불 전 호주 총리 "청정 석탄은 사기극…탄소 포집 기술 효과 없어"

등록 2021.10.20 16:45:25수정 2021.10.20 16: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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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탄소 포집·저장에 수십억달러 투자했지만 성과 없어
"화석연료 업계가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막은 것"
"돈 낭비 멈추고 효과 있는 기술 개발해야"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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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AP/뉴시스] 2018년 10월 29일 맬컴 턴불 전 호주 총리가 발리에서 열린 '아워오션 컨퍼런스'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21.10.20.

[서울=뉴시스]조민호 인턴 기자 = 중국과 유럽 일부에서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려는 정부의 노력 때문에 전력난이 일어난 가운데, 주요 석탄 생산국인 호주의 말콤 턴불 전 총리가 "청정 석탄" 개념은 순전히 사기라고 밝혔다.

턴불 전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지속가능한 미래' 포럼에 참석해 CNBC와의 인터뷰에서 탄소 포집과 저장 기술은 수년 간의 투자에도 "전혀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 아이디어는 발전소에서 나오는 연기로부터 이산화탄소를 효과적으로 분리해내 압축한 다음 파이프를 통해 지하에 넣어 영원히 보관하자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2007년 존 하워드 전 호주 총리 내각에서 환경부 장관이었던 턴불은 당시에 수십억 달러가 투입되는 아이디어를 둘러싸고 "상당한 낙관론"이 존재했다고 했다.

하지만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은 "매우 좁은 영역"에서만 작동했기 때문에 그 모든 투자가 결실을 맺지 못했다며 이제는 "돈 낭비를 멈출 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 화석연료 업계가 청정 석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사기극"이라면서 "그들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게 막기 위해 탄소 포집과 저장에 대해 논의했다"고 지적했다.

또 "15년 전 즈음에 이 기술에 훌륭한 전망이 있다고 생각한 사람으로서 이렇게 말할 수 있다"면서 "이는 실패했고, 우리는 효과가 있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콩 전력회사 CLP그룹의 리처드 랭커스터 최고경영자(CEO) 역시 석탄 산업이 스스로를 증명하기 위해 "지난 25년 간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면서 청정 석탄에 대한 아이디어가 더 고려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력 부문이 2050년 이전에 탈탄소에 나서야 하는 것이 직면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전기를 생산하고 분배하는 데 사용되는 현재의 모든 기반시설을 30년 이내에 교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어 수력 발전이나 풍력, 태양광 등의 재생에너지를 통해 탄소배출 제로(0)로 가야 한다며 "이러한 구(舊)기술들은 모두 잘 이해되고 증명된 기술"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min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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