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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에 초대형 빔프로젝트 '논란'…도 "결정된것 없다"

등록 2021.10.20 16:02:26수정 2021.10.20 16: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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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구원 도 의뢰로 타당성 조사 중

도 "지역주민 건의한 '문화재 활용사업"

지난해 9월19일 열린 2020년 세계자연유산축전 행사에서 성산일출봉 암벽면에 비친 빔프로젝트 화면./제주도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9월19일 열린 2020년 세계자연유산축전 행사에서 성산일출봉 암벽면에 비친 빔프로젝트 화면./제주도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강정만 기자 = 천연기념물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에 초대형 '빔프로젝트'를 설치.운영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중인 사실이 20일 알려지면서 타당성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는총 42억400만원을 투자해 성산일출봉 관리사무소 인근에 영상 3만7000루멘 규격의 빔프로젝트 9대를 설치하는  '성산일출봉 야간관광활성화'사업 타당성을 도 세계유산본부의 의뢰를 받고 조사 중이다.

이 빔이 설치되면 주1회 일출봉 암벽면 가로 120m, 세로 80m에 성산일출봉의 생성과정 등을 주제로 하는 영상미디어를 상영하게 돼  성산일출봉의 관광활성화에 기여하게 된다는 게 이 사업의 얼개다.

하지만 자동차 LED헤드라이트 10배 정도로 강한 인공조명 불빛을 축구장 규모(120mx90m)에 지속적으로 가할 경우 일출봉 일대 식생에 악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 환경단체 등에서 나온다.  1루멘은 일반적으로 촛불 하나의 밝기와 같고, 자동차 LED헤드라이트의 경우 4000루멘이다.

강만관 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이 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건의에 따라 검토되고 있는 '문화재 활용사업'으로, 11월중 사업추진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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