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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 간 캄보디아서 병원 세워 15년간 진료한 한인의사

등록 2021.10.20 16: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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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아산상 대상, 김우정 캄보디아 헤브론의료원장
15년간 주민 질병치료…연간 6만여 명 진료
내달 25일 아산사회복지재단 아산홀서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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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제33회 아산상 대상 수상자인 김우정 캄보디아 헤브론의료원장이 현지 어린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사진= 서울아산병원 제공) 2021.10.20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제33회 아산상 대상에 캄보디아에서 저소득 주민들을 위한 병원을 설립하고, 15년 간 현지 주민들의 질병 치료와 의료 인력 양성에 기여한 헤브론의료원 김우정 의료원장(68)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의료원장은 2006년 해외 의료봉사를 결심하고 캄보디아로 떠났다. 캄보디아에서 저소득 주민을 진료하던 김 의료원장은 현지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보고 병원 설립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2007년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 외곽 지역의 작은 가정집을 리모델링해 저소득 환자들을 무료로 진료하는 헤브론병원을 설립했다.

이후 씨엠립에 분원을 설립하고, 간호대학까지 총괄하는 헤브론의료원을 세웠다. 헤브론은 히브리어로 ‘친구들의 마을’을 의미한다. 헤브론병원은 현재 의사 28명, 간호사 35명, 임상병리사 5명 등을 포함해 1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내과, 일반외과, 정형외과 등 11개의 진료과와 심장센터, 안과센터 등 특화된 전문센터를 통해 연간 6만여 명을 진료하고 연간 1천여 건의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2007년 개원 이후 44만 명이 넘는 환자가 헤브론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2만여 명의 환자가 입원 치료로 건강을 회복했다. 1천2백여 건의 안과 수술, 1천1백여 건의 암 수술, 7천7백여 건의 일반 수술을 시행했다.

헤브론병원은 초기 저소득 환자들을 위한 무료 병원으로 운영됐지만 장기적인 병원 운영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현지 환자의 형편에 따라 일부 유료로 진료하는 제도를 시행했다. 또 국내에는 후원금 모금을 담당하는 사단법인 위드 헤브론을 설립해 의료 장비와 건축물 투자를 통해 병원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김 의료원장은 캄보디아에서 의과대학을 졸업해도 전공의 교육을 받기 어려운 현지 상황을 고려해 2014년 3년제 전공의 수련 프로그램을 개설해 16명을 교육했다. 같은 해 캄보디아 왕립대학과 연계한 간호대학도 설립해 지금까지 7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캄보디아의 열악한 의료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힘써왔다.

의료봉사상에는 20년 간 노숙인 진료와 재활에 힘써 온 서울특별시립 서북병원 최영아 의사(51)가 이름을 올렸다. 사회봉사상은 아프가니스탄 기아 해소를 위해 18년 간 콩 재배와 가공산업 육성에 기여한 권순영 ‘영양과 교육 인터내셔널(NEI, Nutrition & Education International)’ 대표(74)에게 돌아간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거나 효행을 실천한 개인 또는 단체를 격려하는 의미에서 1989년 아산상을 제정해 시상해오고 있다. 이번 시상식은 다음달 25일 오후 2시 서울시 송파구 아산사회복지재단 아산홀에서 열린다. 김우정 의료원장에게는 상금 3억 원, 최영아 의사와 권순영 대표에게는 각각 상금 2억 원을 준다.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등 총 6개 부문 수상자 18명(단체 포함)에게는 총 10억 원의 상금을 준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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