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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공화당, 2020년 '재탕' 아닌 미래 집중해야"

등록 2021.10.20 17: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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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중간선거는 현 행정부 평가 내리는 자리여야"

올해 초 연설에서도 부정선거 증거 나오지 않았다 밝혀

트럼프 "매코널은 증거 충분했지만 대선 불복하지 않아"

[워싱턴=AP/뉴시스] 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20.

[워싱턴=AP/뉴시스] 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20.

[서울=뉴시스]조민호 인턴 기자 = 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여전히 도둑맞았다고 주장하는 2020년 대선이 아닌 2022년으로 향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9일(현지시간)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날 주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용하고 있는 공화당이 편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매코널 원내대표는 "내 생각엔 우리는 과거가 아닌 미래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면서 "미국인들이 이번 행정부에 집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2022년 (중간)선거가 현 행정부의 성과에 대해 평가를 내리는 선거가 되는 것이 내 바람"이라며 "(대선이 있었던) 2020년에 일어났을지도 모른다는 일을 재탕하는 자리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일부 최측근, 그에 동조하는 공화당 의원 후보들이 지난 대선에서 광범위한 부정선거가 발생했다고 계속 주장하는 가운데 나왔다.

올해 초 매코널 원내대표는 원내연설에서 부정선거 주장을 일축하며 "이 모든 선거를 좌지우지한 대규모의 사기가 있었다는 증거 근처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로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거론하는 것을 아예 멀리해왔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난과 함께 매코널 원내대표의 축출을 요구해왔다.

지난 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척 그래슬리(아이오와) 공화당 상원의원을 비롯한 고위 인사들이 자리한 아이오와주 유세 현장에서도 "미치 매코널은 대선에 불복했어야 했다"면서 "당시에도 우리는 선거에 불복할 수 있는 충분한 자료들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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