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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동안 166만명 미국 남부국경 넘다 붙잡혀

등록 2021.10.20 21:07:42수정 2021.10.20 21: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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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바이든 정부 들어서자 중남미 불법 이주시도자 폭증
이전 연평균 54만 명 억류의 3배
붙잡힌 직후 61%는 추방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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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도온도=AP/뉴시스] 올 1월17일 과테말라 바도 온도에서 미국 국경으로 가려던 온두라스 이주자들이 고속도로를 봉쇄한 과테말라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2021.01.18.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멕시코 접경 남서부 국경에서 1년 동안 국경순찰대에 붙잡힌 불법 입국자가 170만 명에 육박한다고 20일 미 워싱턴 포스트 지가 국토안전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2020년 10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66만 명이 넘는 중남미 국민들이 미국 이주를 위해 국경을 넘다 순찰대에 잡혀 억류된 것이다.

이 같은 불법 월경자 규모는 1986년의 169만 명 다음으로 많은 것인데 35년 전 수치는 남부뿐 아니라 다른 국경에서 붙잡힌 사람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그 전 2012년에서 2020년에 걸친 기간 동안의 연 평균 억류 불법입국자가 54만 명이었던 만큼 직전 회계년도에 붙잡힌 불법 이주시도자 수는 이의 3배에 해당된다.

이 같은 급증의 이유로서는 결국 반 이민 기조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국경 폐쇄를 마다하지 않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나고 미국 이민 시도자에게 보다 우호적인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정부가 1월 들어선 것이 가장 분명하게 꼽힌다.

바이든 정부 이후 9개월 동안 130만 명이 순찰대에 붙잡혔으며 지난달에만 19만2000명이 잡혔다. 체포된 입국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약화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바이든 정부의 친 이민자 노선에 대한 기대를 험난한 미국행을 결심하게 된 동기라고 말하고 있다.

미국 내의 구인난도 중남미 사람들의 불법 이주 시도를 유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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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미국)=AP/뉴시스]9월17일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오기 위해 국경을 넘고 있는 아이티 이주민들. 2021.09.21.photo@newsis.com

체포된 166만 명을 국적별로 보면 국경을 접한 멕시코 사람이 60만8000명이나 돼 멕시코인들의 미국 입국 열기가 아직도 뜨겁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 다음으로 중미 북부의 3개국인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가 각각 30만9000명, 27만9000명 및 9만6000명 씩 차지했다. 이 3개국 시도자들은 지형과 기후가 험하고 치안을 믿을 수 없는 멕시코 길 2000여 ㎞를 종단해야 한다.

나머지 36만7000명는 아이티,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쿠바, 브라질 등 카리브해와 남미에서 왔다.

붙잡힌 166만 명 중 61%는 규정에 따라 망명신청을 할 새도 없이 즉각 축출 추방되었다. 그러나 붙잡힌 사람의 25%가 다시 넘어오다 또 붙잡힌 재범자라고 한다.

즉각 추방되지 않는 억류자 역시 대부분 망명신청을 해놓고 정식 재판 청문 때까지 다시 멕시코로 보내져 거기서 대기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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