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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스 힐튼 "난 아동학대 피해자"…경험 고백하며 법안 지지

등록 2021.10.21 16: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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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6살에 시설로 끌려가…20년간 트라우마 겪어"
"지금도 시설 아이들 착취당해"…법안 통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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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미국)=AP/뉴시스] 패리스 힐튼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설 내 아동학대 금지 법안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0.21.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세계적 호텔 힐튼 상속자이자 할리우드 스타인 패리스 힐튼(40)이 10대 시절 아동학대를 당했다며 관련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20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힐튼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아동학대 경험을 고백하며 보육 시설 내 아동학대 방지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힐튼은 "오늘 패리스 힐튼이 아닌 아동학대 생존자로 이 자리에 섰다"며 "내가 겪은 경험은 오늘까지도 날 유령처럼 따라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년간 눈을 감으면 신체적 폭력, 외로움, 친구를 잃은 상실감 등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 잠을 잘 수 없었다"며 "불면증이 아니다. 이건 트라우마다"라고 말했다.

힐튼은 "16살이던 어느 날 밤 건장한 남성 두 명이 내 방으로 들어와 쉽게 갈 건지 힘들게 갈 건지 물었다"며 "납치라고 생각해 부모님을 찾으며 소리 질렀지만, 부모님은 눈물을 흘리며 내가 끌려가는 걸 지켜봤다. 날 구하러 오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이어 "내 부모님은 강한 사랑이 날 고칠 것이라는 약속을 받고 나를 (기숙학교에) 보내는 게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며 "미국에선 매일 시설 내 아동들이 신체적, 정서적, 성적으로 착취당하고 있다. 심지어 죽어 나가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이 법안은 시설 내 모든 아동이 안전하고 인간적인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시급한 법안"이라면서 "이 법이 20년 전 있었다면 트라우마와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지 않았을 것"이라며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로 카나 캘리포니아 민주당 하원 의원은 시설 내 아동이 부모에게 전화할 수 있고, 깨끗한 식수와 영양가 있는 식사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긴 법안을 추진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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