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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패션킹 사태, 유사수신으로 볼 수 있다"

등록 2021.10.21 17: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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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지사기 의심되는 피해 사례 계속 발생

정은보 "필요한 부분 조치하겠다"

금융위, MG손보 경영계획 살피고 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종합감사에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종합감사에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선윤 류병화 기자 =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21일 패션킹 사태와 관련해 "유사수신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발생한 패션킹 사태를 알고 있느냐"는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패션킹 사태는 가상의 패션 아이템에 투자하면 수익을 내게 해준다고 해놓고 사실상 가치가 없는 가상화폐 코인을 지급하는 식으로 6000명이 넘는 피해자를 발생시킨 사건이다.

이 의원은 "작년에 문을 연 P2P 사이트 패션킹은 다른 이용자와 거래하면 아이템 수익률이 올라가서 돈을 벌 수 있다고 홍보했다"며 "가상아이템의 현금 환급이 가능했는데 투자자가 모이자 갑자기 현금 지급을 중단했고, 가상화폐로만 환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하다가 지금은 잠적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피해자는 6000명에다가 피해액은 1000억원대"라며 "P2P 투자라고 유혹하지만 전형적인 폰지사기다. 이런 사기 유형이 신종 유사수신사기라고 보는데 금감원장은 어떻게 보시냐"고 물었다.

이에 정 원장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필요한 것을 하겠다"며 "의원님의 생각과 일정 부분을 같이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다만 금감원 담당자는 P2P가 유사수신행위는 아니라고 판단했는데, 원장님이 유사수신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으니 담당직원들에게도 한 번 더 원장님의 생각을 말해주고 조사와 함께 조치를 통해 신종 유사수신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MG손해보험의 경영개선계획 승인 문제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지난달 29일 금융위는 MG손보의 경영개선계획을 불승인해 MG손보는 이달 말 경영개선계획을 다시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자본확충 관련 등을 종합 검토하고 있다"며 "불승인 등은 어떻게 될 것이라고 예단하기 어렵고, 만일 경영계획을 불승인 하게되면 경영계획 요구를 했었기 때문에 경영개선 명령조치로 가게될 것"이라고 답했다.

고 위원장은 "지금은 MG손보의 경영이 어떻게 될 지에 대해 잘 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필요 조치를 적시에 하는 것이 지금 단계에선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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