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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로봇 아이다, 이집트에 억류됐다 10일 만에 풀려나

등록 2021.10.21 18: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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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자아 없는 자화상" 전시하러 카이로행
공항서 '보안상 이유'로 구금 후 풀려나
제작자 "아이다는 AI 논쟁 촉발 위해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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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영국의 인공지능 로봇 예술가 아이다(Ai-Da). 아이다는 21일(현지시간) 이집트 전시회에서 자신의 작업물을 발표하기 위해 카이로로 향했다가 세관에서 억류돼 10일만에 풀려났다. (사진출처=아이다 인스타그램 캡쳐/재배포 및 판매 금지) 2021.10.21.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영국의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AI) 로봇 예술가 아이다(Ai-Da)가 이집트 세관에 억류됐다가 10일 만에 풀려났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AI 예술가 아이다는 전날 자신의 작업물을 공개하기로 한 전시회 시작 바로 몇 시간 전 영국 대사관의 노력으로 세관에서 풀려났다.

아이다와 그녀의 작업물은 이집트 문화관광부와 외교부가 공동 주관하는 '포에버 이즈 나우' 전시회를 앞두고 화물칸에 실려 카이로로 보내졌다.

그러나 아이다와 그녀의 작업물이 스파이 행위의 일부라는 우려 등 '보안 문제'로 이집트 세관에서 10일 동안 보관된 뒤 풀려나면서 외교적인 마찰을 빚었다.

아이다를 제작한 아이단 멜러에 따르면 이집트 측은 처음에는 아이다에 모뎀이 탑재됐으며 눈에 카메라가 달렸다는 이유로 아이다를 구금했다. 그는 "모뎀은 떼어 버릴 수 있지만 눈을 파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멜러는 '아이다 프로젝트'가 급격하게 발달하는 AI 기술에 대한 논쟁을 촉발시키기를 바란다는 입장이다.

아이다의 작업물은 2x2.5m 크기의 조각상으로,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자화상으로 형상화했다. 멜러는 제작 의도로 설명하면서 고대 이집트인들의 '미라'와 급속도로 발전하는 현대 과학 기술로 유전자 조작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로봇을 두려워하는 걸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아이다의 목표는 기술 개발의 남용을 경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공지능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제 수만 명의 졸업생들이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학위를 갖게 된다"며 "기술 발전에 큰 혼란이 있을 텐 아이다는 이에 관심을 모으기 위해 예술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다는 컴퓨터업계의 선구자 에이다 러브레이스의 이름을 따 프로그래머, 로봇 개발자, 미술 전문가, 심리학자로 구성된 팀에서 탄생했다. 수백만 파운드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2019년에 완료되었으며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아이다는 업데이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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