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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찬양" 尹`유감'·국힘`진화'에도 수그러들지 않는 호남민심(종합)

등록 2021.10.21 16: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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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윤석열 "부적절 발언에 대한 비판과 지적 겸허히 수용" 유감
이준석 "윤석열 발언 동의 어렵다. 전두환 정치 한적 없고 통치뿐" 진화
민주화동지회, 시민단체, 정치권 등 잇딴 후보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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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배상현기자= 21일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규탄 현수막이 광주시내 곳곳에 내걸렸다. 2021.10. 21. (사진=민주당 광주시당 제공) praxi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전두환 옹호' 발언에 유감을 표시하고, 이준석 대표가 광주에서 진화에 나섰지만 분노한 호남민심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윤 후보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저는 헌법 개정을 할 경우에 5·18 정신을 4·19 정신과 마찬가지로 헌법 전문에 넣어야 한다고 계속 강조해 왔다"며 "해운대 당협에서 제 발언은 5공 정권을 옹호하거나 찬양한 건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 분야의 전문가를 발굴해서 권한을 위임하고 책임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다"면서 " "그러나 그 설명과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5·18-쿠데타 빼면 정치 잘했다'는 발언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지도부와 함께 전남 여수와 순천을 방문해 윤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서 "전두환은 정치를 한 적이 없다, 통치를 했을 뿐"이라며 단호한 태도를 표명했다.

이어 "전두환 전 대통령의 5.18과 12.12를 제외한 다른 통치에 대해서 옹호하기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의견 교류를 만들어내거나 정당 간 교류하는 정치를 한 적이 없고 통치만이 있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윤 후보의 유감 표명에 대해선 "충분할 지 모르겠다. 후보가 잘못된 자신의 발언을 곧바로 정정해 달라고 당 대표로서 공개적으로 권고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정설과 함께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분노한 지역민은 윤 후보에 대한 비판과 함께, 사퇴하라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와 (사)광주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사)오월어머니집, 오월민주여성회 등은 광주전남민주화운동 동지회 일동은 이날 "윤석열의 망언은 대한민국의 정치 현실과 국민의 정치의식 수준을 40년 전으로 되돌려서라도 대권만 잡으면 된다는 정치적 폭거에 다름 아니다"면서 대선 경선 후보를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립5.18민주묘지에서는 희생자들의 영령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부산에 가서는 전두환의 정치를 추켜세우며 그와 같은 정치를 하고 싶다고 잠재된 독재통치 욕망을 서슴없이 내뱉은 것은 이미 사라진 지역감정마저 다시 끌어내 정권욕을 채우겠다는 심산이 아닐 수 없다"면서 국민의힘은 윤 후보를 즉각 제명하고 촉구했다.

15개 회원단체로 이뤄진 전남시민단체 연대회의도 이날 성명을 통해 "민주주의•헌법적 가치를 부정하고 국민들을 모욕한 윤석열에게 대선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연대회는 "윤 후보는 전두환을 계승하는 군부독재의 후예임을 드러냈다"면서 윤 후보는 대선 후보를 즉각 사퇴하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호남과의 동행이 진정성을 갖기 위해선 당 차원의 공식사과와 재발 방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5·18 당시 발포명령을 거부하고 시민을 보호한 고(故) 안병하 치안감 기념사업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국민의힘 윤석열 예비후보는 공당의 대선 후보 자격이 없다”며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예비후보에 대한 단호하고 유의미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국민의힘이 윤석열 후보와 동일한 역사의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이날 `전두환 찬양 망언자, 역사가 심판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광주 시내 곳곳에 걸고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송갑석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김재원 최고위원은 `부동산과 원전 정책은 문재인 대통령이 전두환 전 대통령한테 배웠으면 좋겠다'며 오히려 윤석열의 망언에 동조했다. 국민의힘의 본색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광주는 더 이상 윤석열의 사죄를 기대하지도,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다.  윤석열은 즉각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5·18 원흉 전두환 찬양 망언은 고귀한 피와 희생으로 이룩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법 질서를 부정하는 것이며, 아직 아픔이 아물지 않은 5·18 영령과 유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시대착오적 행위”라면서 “윤 전 총장은 전두환 옹호 발언을 즉각 취소하고 사과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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