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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 국내 첫 '리조 세계재봉틀 박물관' 개관한다

등록 2021.10.24 06:00:00수정 2021.10.24 06: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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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문열어…전 세계에서 수집한 다양한 재봉틀 250여점 전시

[진주=뉴시스] '리조 세계재봉틀 박물관' 이일승 관장이 재통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리조 세계재봉틀 박물관' 이일승 관장이 재통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리조 세계재봉틀박물관'이 문을 연다.

리조 세계재봉틀박물관은 오는 30일 진주시 동성동 진주교 사거리 대로변 건물 2·3층에 전국 최초로 미국과 영국 등 전 세계에서 수집한 재봉틀 400여점 중 250여점을 1차로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세계재봉틀박물관이 개관하는 이곳은 진주성과 인접한 도심에 있어 문화 관광도시 진주와 연계한 또 다른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곳은 정형화된 기존 박물관의 이미지와는 달리 재봉틀과 어우러진 감성적인 스토리와 개성 있는 공간연출로 주목받고있다.
[진주=뉴시스] 리조 세계재봉틀박물관 내부.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리조 세계재봉틀박물관 내부. *재판매 및 DB 금지

이곳에 전시된 제품들은 재봉틀이 발명된 1800년도 초부터 현대까지 유럽, 미국,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생산된 것으로 그 기능과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갖추어져 있다. 또 일반 의류용, 카펫용, 말안장용, 신발용, 가죽 제품용, 어린이용 등의 각종 재봉틀이 선보인다.

아울러  반짓고리, 바늘, 다리미, 실패, 가위, 골무, 오일캔, 의류패턴, 홍보 포스트, 매매계약서, 제품설명서 등 재봉틀과 관련한 부속품 200여 점도 함께 선보여 희귀하고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 제품으로는 1962년도 농림부 장관상으로 마을에 증정한 드레스 미싱이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박물관 측은 재봉틀은 서구의 산업화에서 시작된 만큼,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희귀품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학생들에게는 기계와 의류산업에 대한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젊은 세대에는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체험의 장으로서 연세 드신 분들은 추억의 장이 되는 등 모든 세대가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즈 세계재봉틀박물관 이일승 관장은 “40여년간 수집한 재봉틀을 많은 분과 공유하고 싶어 오랜 기간 어렵게 준비했다”며 “이곳 문화도시 진주에서 문을 열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개관의 소회를 밝혔다.

이 관장은 “재봉틀은 패션, 의류와 직결되므로 의류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세계의 명산물인 진주실크 이미지와도 접목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봉틀박물관 개관 기념행사로 1층 전시관에서는 ‘김미효·조경련 서양화가 2인전’을 개최해 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부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진주=뉴시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재봉틀 드레스 미싱.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재봉틀 드레스 미싱.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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