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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美국방 "대만 방위 지원"…'군 개입'에는 "가정 안 해"

등록 2021.10.23 00:47:13수정 2021.10.23 14: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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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중국' 정책 고수 강조…"양안 분쟁 누구도 안 원해"

[워싱턴=AP/뉴시스]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가운데)이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한 모습. 2021.10.22.

[워싱턴=AP/뉴시스]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가운데)이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한 모습. 2021.10.22.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미국의 대만 방위 지원을 강조하면서도 중국의 침공시 '개입'에는 말을 아꼈다.

AFP와 AP, 성조지 등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대만 방위와 관련해 "여러 행정부에서 그래 왔듯 우리는 대만이 자기 방위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그런 것에 집중할 것"이라며 "대만에 관해 어떤 가정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미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고수한다면서도 대만 상대 무기 등 원조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오스틴 장관은 "누구도 양안(cross-Strait) 문제가 분쟁이 되기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확실히 바이든 대통령은 (그런 걸 원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래야 할 이유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AFP는 이날 오스틴 장관 발언을 다루며 "(그가) 중국에 대항해 미국 군이 대만을 보호할지에 관해서는 말하기를 거부했다"라고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CNN 타운홀 미팅에서 중국이 침공할 경우 미국이 개입하리라고 밝혔었다. 바이든 대통령 발언이 알려지자 중국은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언행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낸 상황이다.

한편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 발언이 나토를 미·중 분쟁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가정적 상황에 관해 추측하지 않겠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지금 중요한 건 그 지역에서 긴장을 줄이는 일"이라며 "정치적·외교적 수단으로 그 지역 내 모든 이견과 차이,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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