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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결국 소비자금융 청산…신규 중단·희망퇴직(종합)

등록 2021.10.25 09: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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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 4월 소비자금융 철수 공식화
매각 추진했지만 인수회사 못 찾아
소비자금융 상품·서비스 가입 중단
직원은 희망퇴직·행내 재배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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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사진=한국씨티은행 제공) 2020.08.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한국씨티은행이 결국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청산) 수순을 밟는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유명순 씨티은행장은 이날 오전 직원들에게 보낸 최고경영자(CEO) 메시지에서 전체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에 대해 단계적 폐지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용승계를 전제로 하는 소비자금융 사업부문 전체 매각을 우선순위에 두고 여러 방안을 검토해왔지만, 현실적인 제약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는 게 씨티은행 설명이다.

이에 따라 노동조합과 협의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잔류를 희망하는 소비자금융 소속 직원들은 행내 재배치 등 고용안정을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씨티은행은 금융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혹시 모를 피해 방지를 위한 소비자보호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고객과의 기존 계약에 대해서는 계약 만기나 해지 시점까지 서비스를 지속할 예정이다. 다만 모든 소비자금융 상품과 서비스 신규 가입은 중단된다. 신규 중단 일자를 포함한 구체적인 내용은 이른 시일 내에 다시 안내할 예정이다.

유명순 씨티은행장은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의 단계적 폐지를 진행함에 있어 관련 법규·당국 조치를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며 "자발적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포함한 직원 보호, 소비자보호 방안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유 행장은 또 "글로벌 금융파트너로서 씨티는 반세기 이상 한국 경제·금융 발전에 기여하고 경제 위기에도 함께 해왔다"며 "씨티에게 한국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여전히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다. 기업금융 사업부문에 보다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금융시장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씨티은행 본사인 씨티그룹은 지난 4월 아시아,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소비자금융 사업을 4개 글로벌 자산관리센터 중심으로 재편하고, 한국을 포함한 해당 지역 내 13개국 소비자금융사업에서 출구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1967년 국내지점 영업을 시작으로 2004년 옛 한미은행을 인수해 씨티은행을 출범시킨 지 17년 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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