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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스펙트럼장애인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 국내 첫 개발"

등록 2021.10.25 09: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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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희정 교수팀
성인용 자폐스펙트럼장애 사회기술훈련 프로그램
임상결과, 사회성·우울증 등 다양한 분야 개선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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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희정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사진=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2021.10.25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국내 의료진이 성인이 된 후에도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자폐스펙트럼장애인의 사회성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해냈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희정 교수팀(김주현 임상심리사·경희대병원 오미애 교수·함께웃는재단)은 한국인 정서에 맞는 성인을 위한 자폐스펙트럼장애 사회기술훈련 프로그램인 ‘PEERS’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실효성을 입증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미국 UCLA의 자폐스펙트럼장애 사회기술훈련 프로그램인 PEERS 성인판을 바탕으로 사회적 활동, 괴롭힘에 대처하는 방법 등 한국 문화와 세대 특성을 반영한 한국판 PEERS 개발에 나섰다. 아울러 일반 성인들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해 연인과의 교제 시 지켜야할 예절 등 문화적인 차이가 있는 부분을 보완했다.

유 교수팀의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성인 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PEERS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자폐스펙트럼장애인들은 프로그램 이수 후 ▲새로운 친구 사귀기 ▲데이트하기 ▲친구와의 논쟁 등 전반적인 사회성 평가 항목에서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4개월 후에는 ▲부모·자녀 관계 개선 ▲우울증 감소 등 다양한 정신건강 분야에서 개선이 확인됐다.

유 교수는 “한국판 성인용 PEERS 프로그램은 성인 자폐스펙트럼장애인들의 사회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면서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성인들을 돕는 많은 기관에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사회성 결여와 의사소통 문제, 비정상적인 행동 패턴을 보이는 사회성 발달장애를 말한다. 사회성 발달장애가 다양한 형태와 중증도를 보여 스펙트럼장애라고 불린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친구를 사귀거나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등 정서적 교류가 어렵다.

하지만 적절한 사회기술훈련 프로그램 이수를 통해 사회성을 높일 수 있고 취업 등 사회활동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미국 등 많은 나라에서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프로그램이 개발됐지만 한국에선 지금까지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없었다.

연구팀이 개발한 프로그램은 ‘PEERS:성인을 위한 사회기술훈련(시그마프레스)'이라는 책으로 나왔다. 임상 결과는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사이카이어트리, 섹션 어티즘(frontiers in Psychiatry, section Autism)’ 10월호에서 실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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