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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탈원전 정책 보완 필요…"탄소중립에서 원전 역할 제고해야"

등록 2021.10.25 14:45:49수정 2021.10.25 17: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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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8월 탄소중립 시나리오 초안에 낸 의견
"재생에너지 불확실성 보완책 마련해야"
"안전성 갖춘 혁신형 SMR 활용할 필요"
국감에서도 "신한울 3·4호기 재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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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한국수력원자력 사옥 전경. 2021.10.25.(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세종=뉴시스] 고은결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8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초안에 대해 원자력의 역할을 제고해야 한다는 입장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비중을 늘리겠다고 한 '무탄소 신전원'에 대해서는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5일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실이 한수원으로부터 받은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초안에 대한 의견' 자료에는 이런 내용이 담겼다.

앞서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위원회'가 내놓은 탄소중립 시나리오 초안에서 전환(발전) 부문은 총 3안으로 나눠진다. 공통적인 목표는 2018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과 비교해 2050년까지 적게는 82.9%부터 최대 100%까지 줄이자는 것이다.

온실가스 배출량 0t(톤)에 해당하는 3안의 경우 2050년이 되면 석탄과 LNG 발전 비중이 0%가 된다. 이외에 재생에너지(70.8%), 무탄소신전원(21.4%), 원자력(6.1%), 연료전지(1.4%) 순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탄중위가 이달 18일 최종 의결한 2개의 시나리오 중 A안은 종전 초안과 동일하게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최대 70.8%까지 늘리고 원전 발전 비중은 6.1%로 축소한다.

한수원은 의견서를 통해 ▲탄소중립 추진체계 정립 ▲원전 역할 제고 ▲무탄소 신전원에 소형모듈원전(SMR) 포함 ▲수소 공급에서 원전 활용한 그린수소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수원은 해당 시나리오 초안에 대해 "재생에너지 한계와 불확실성에 대한 보완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정부가 원전을 축소하고 발전 부문에서 최대 21%까지 늘린다고 한 무탄소 신전원에 대해 "현 시점에서 가시화된 무탄소 신전원은 없다"며 "상용화 이전까지 보완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재생 일변도의 에너지 믹스 전환이 필요하다"며 "현 바텀업(상향식) 방식 개발의 근본 대책 마련과 장기 목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탄소중립 시나리오 초안에 담긴 2050년까지 원전을 9기만 남기자는 내용에 대해서는 "9기 + 플러스 알파(α)로 원전 확대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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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공동취재사진) 2021.10.07. photo@newsis.com


한수원은 "원자력은 저탄소 배출원이며 안정적 에너지원"이라며 "미국과 유럽연합(EU) 등도 탄소중립을 위한 원자력 역할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SMR과 관련해서는 "안전성과 재생에너지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는 부하추종 기능을 갖춘 혁신형 SMR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후쿠시마와 같은 원전 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최상의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공기업인 한수원의 이런 입장 표명은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와는 상충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지난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의 국정감사에서도 "정부 정책이나 전력 수급을 떠나서 원자력 생태계 만을 따져본다면 한수원 CEO로서는 (2017년 공사가 중단된) 신한울 원전 3·4호기가 건설 재개가 돼서 숨통이 트였으면 좋겠다는 개인적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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