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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에 은퇴하고 떠난 '그냥, 2200㎞를 걷다'

등록 2021.10.26 05:23:00수정 2021.10.26 08: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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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책 '그냥, 2200㎞를 걷다' (사진 = 지성사) 2021.10.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나이 마흔 살에 은퇴해 제주도로 내려가 그저 마음 편히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살고자 했던 저자는 지역사회와 관련한 여러 활동과 사람들과의 관계에 점점 지쳐갈 즈음, 은퇴 전과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지루해졌다.

그러던 중 기나긴 여생을 즐기려면 지루해지지 않을 방도를 계속 찾고 연습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모든 걸 멈추고 다시 생각하기로 작정하다가 문득 산티아고 길이 떠올랐다.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전 2019년 9월의 어느 날, '개나 소나 다 가는 곳'이라는 핀잔을 뒤로하고 프랑스 르퓌에서 시작해 스페인 론세스바예스(Roncesvalles)까지 가는 르퓌 길을 거쳐 산티아고까지, 산티아고에서 포르투갈의 리스본까지 3개월여 동안 약 2200㎞를 걸었다.

왜 그런 미친 짓을 하냐는 아내의 타박에 그는 마흔여섯, 모험을 떠나기 딱 좋은 나이라며, 그렇게 산티아고 길에 올랐다. 그리고 86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기록한 투박하고 거친 글들을 다듬어 700여 장의 사진과 86일간 여정을 한눈에 볼 수 있게 꾸민 지도와 함께 마침내 '그냥, 2200㎞를 걷다'(지성사)를 펴내게 됐다.

여행 정보를 담기보다는 하루하루 일상의 기록에 스며 있는 여행자의 감정선을 따라 읽으면서 여행에서 맞닥뜨리는 특별한 일상을 경험하는 에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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