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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안 되고, 업무 차질" 광주도 KT 먹통에 불편

등록 2021.10.25 17:49:21수정 2021.10.25 18: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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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앞두고 결제 안 돼 '불만' 폭증

"네트워크 경로 설정 오류 통신망 마비"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전국에서 KT 네트워크가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한 25일 서울 시내 한 카페 키오스크에 현금결제 안내문이 붙어있다. KT 관계자는 “이날 오전 11시께 대규모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면서 “현재 KT 위기관리위원회를 가동 중이며, 빠른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1.10.25.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전국에서 KT 네트워크가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한 25일 서울 시내 한 카페 키오스크에 현금결제 안내문이 붙어있다. KT 관계자는 “이날 오전 11시께 대규모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면서 “현재 KT 위기관리위원회를 가동 중이며, 빠른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1.10.25.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25일 KT의 전국 통신망이 마비돼 광주시민들도 일상에서 크고 작은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KT 통신장애로 인터넷·모바일·IPTV·전화 등 관련 통신망 접근이 차단됐다. 

특히 점심 시간대 서비스 장애가 발생해 구내식당·상점에서 카드 결제가 되지 않자 불만이 폭주했다.

시민들은 카드 대신 현금 결제 또는 계좌 이체만 가능하자, "카드밖에 없는데"라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자영업자들도 예약·배달 등을 하지 못해 손실을 봤다고 입을 모았다.

일반 이용자들도 인터넷 차단으로 인한 업무 차질을 호소했다.

한모(29·여)씨는 "회사에 서류를 전송해야 하는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이메일, 심지어 전화까지 먹통이 돼 업무에 차질을 빚었다"고 토로했다.

전자기기 서비스센터에서도 고객 전산 등록이 되지 않아 대기 시간이 늘었다.

상점마다 통신망 복구가 완료 시점이 달라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광주의 한 전자기기 서비스센터 관계자 이모(35)씨는 "고객·수리 정보를 입력하는 전산망 접속이 불가능하다"며 "뉴스에선 복구 완료가 됐다고 하는데, 이곳은 복구가 더딘 것 같다. 고객 대기 시간이 늘어나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줌(ZOOM) 등으로 온라인 수업을 듣는 학생들도 접속 장애로 수업을 듣지 못했다. 주식시장 이용 불가로 인한 손해를 주장하는 온라인 게시 글도 잇따랐다.

정부 유관기관은 사고 발생 1시간 25분 만인 낮 12시 45분께 통신망을 복구했다고 밝혔다.

KT는 통신망 장애 원인을 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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