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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자문위, 26일 어린이 백신 논의…겨울·핼러윈 앞두고 주목

등록 2021.10.25 22: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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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어린이 접종용 백신 확보…승인 시 소아과 등 통해 접종

美 FDA자문위, 26일 어린이 백신 논의…겨울·핼러윈 앞두고 주목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 식품의약국(FDA) 자문위가 5~11세 어린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논의한다. 겨울철 진입과 아이들이 사탕을 받으러 다니는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안전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다.

25일(현지시간) FDA 홈페이지에 따르면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VRBPAC)는 26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화상 회의를 열고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5~11세 어린이 접종 권고 여부를 논의한다.

미국에서는 지난 8월 말에서 9월 초까지 코로나19가 재확산 국면을 보이다 현재는 진정 추세로 접어든 상황이다. 그러나 신규 확진자 중 미성년 비중이 점차 커지며 어린이 백신 접종 필요성이 대두해 왔다.

미국소아과학회(AAP)가 이달 초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까지 미국 내 미성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비중은 총 확진자의 16.2% 수준이었지만, 9월 마지막 주만 따지면 26.7%였다. 미성년 확진자 비중이 커진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12세 이상 미성년자의 경우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5~11세 어린이는 아직 백신 접종이 승인되지 않았다. 화이자는 지난달 이들 상대 백신 접종 신청 자료를 제출했다.

이번 논의를 앞두고 백악관은 지난 20일 5~11세 어린이 2800만 명 상대 백신 접종분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FDA,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승인하면 전국 소아과, 약국 등을 통해 접종이 시작된다.

이번 FDA 자문위의 5~11세 백신 접종 논의는 본격적인 겨울철 진입과 핼러윈을 앞두고 더욱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어린이들이 이웃집에 사탕을 받으러 다니는 핼러윈 기간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CNN에 따르면 비벡 머시 미 공중보건서비스단장은 이와 관련해 최근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더 추운 계절로 진입 중이고, 호흡기 바이러스가 추운 날씨에 확산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머시 단장은 다만 "이번 겨울 우리는 수많은 백신 접종자라는 지난해 없었던 것을 보유했다"라며 "이는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발언, 광범위한 백신 접종이 올겨울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명절 모임을 앞두고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핼러윈 '야외 활동'을 강조하며 "사탕을 받을 때 흩어져 있다면 아이들에게 안전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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