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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성장률 0.3%…4% 성장 먹구름(종합)

등록 2021.10.26 09:54:09수정 2021.10.26 10: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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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은 "4분기 1.04% 넘으면 4% 성장 가능"
방역정책 전환으로 4분기 민간소비 반등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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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6.7% 늘어난 558억3000만 달러를 기록, 무역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56년 이후 65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1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1.10.01.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수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0.3% 성장했다. 3분기 둔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한국은행이 예상한 올해 4% 성장률 달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1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3분기 실질 GDP는 전분기 대비 0.3% 증가했다. 코로나19로 경기가 위축됐던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4.0% 성장했다. 지난해 1분기 (-1.3%), 2분기(-3.2%) 역성장한 뒤 5분기 연속 반등한 것이기는 하지만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 1.7%, 0.8% 성장했던 점에서 볼 때 성장률이 크게 둔화된 것이다. 또 시장 전망치인 0.4~0.6% 보다도 낮다.
 
황상필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3분기 0.3% 성장한 것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민간소비가 감소하고 차량용 반도체 공급차질, 건설자재 수급 불균형 등 글로벌 공급 병목에 따른 것"이라며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성장률 4% 달성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한은은 3~4분기 GDP 성장률이 전기대비 각각 0.6% 이상 기록하면 4%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그러나 연간 4% 달성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황 국장은 "3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 8월 조사국 전망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 모습"이라며 "산술적으로 4분기 성장률이 전기대비 1.04%를 상회하면 연간 4% 성장률 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황 국장은 "글로벌 공급차질과 중국 경제 불확실성 증대,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은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백신접종 확대, 방역정책 전환, 2차 추경 효과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3분기 성장은 수출이 이끌었다. 3분기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순수출(수출-수입)의 성장률 기여도는 0.8%포인트로 전분기(-1.7%포인트)에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반면 민간소비는 -0.1%포인트 감소해 전분기(1.6%) 보다 크게 위축됐다. 수출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성장률을 끌어올렸으나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해 음식·숙박 등 대면서비스 소비가 부진하면서 민간소비가 성장률을 갉아먹은 것이다.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으로 정부 지출은 성장률을 0.2%포인트 높였다.
 
수출은 석탄 및 석유제품,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1.5% 증가했다. 수입은 자동차 등 운송장비 등이 줄어 0.6%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운송장비가 줄어 2.3% 줄었다.

반면 민간소비는 위축됐다. 민간소비는 2분기 3.6% 증가했으나 3분기에는 0.3% 감소하면서 마이너스 전환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1.3%)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는 늘었으나 음식숙박, 오락문화 등 서비스가 줄어든 영향이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3.0% 감소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을 중심으로 1.1% 늘었다. 

한은은 4분기 위드코로나로 방역정책 정환, 유류세 인하 등으로 민간소비가 크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 국장은 "3분기 집행된 추경 예산이 시차를 두고 4분기에도 소비 진작 효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1차 추경 때 15조였는데 경제 성장 에 0.1~0.2% 기여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번 지원 규모는 34조9000억원으로 지난번보다 커 시차를 두고 정부소비, 정부투자 뿐 아니라 민간소비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고, 방역정책도 전환되면서 민간소비가 크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기계 및 장비 등이 늘어 0.2% 증가했다. 건설업은 토목건설 등이 줄면서 1.7%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 정보통신업 등이 늘어 0.4% 증가했다.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생산물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기대비 0.3% 증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은 실질 국내총생산에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 무역손익을 감안한 것으로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생산물의 실질적인 구매력을 나타내주는 지표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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