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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세력 힘 빠졌다…상위 10곳 중 6곳 주가 올라

등록 2021.10.27 06:00:00수정 2021.10.27 06: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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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공매도 종합상황실에서 거래소 직원들이 공매도 과열종목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공매도 투자자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최근 증시 불안에 주가 하락에 베팅했지만 오히려 주가가 상승하면서 손실을 입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달 새 평균 추정 손실이 40%를 웃도는 종목도 나타났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공매도 비중이 큰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6개 종목의 주가가 공매도 평균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 평균가란 해당 종목에 들어온 공매도 주문의 평균가격으로 현재 주가와 비교를 통해 공매도 투자자들의 손실과 이익을 추정해볼 수 있다.

이달 전체 거래량 대비 공매도 매매비중이 큰 상위 10곳(ETF 제외)은 대우조선해양(28.54%), 신세계(25.64%), 휠라홀딩스(22.39%), 에코프로(17.78%), 파크시스템스(17.41%), LG생활건강(17.20%), 코웨이(15.83%), 크래프톤(15.41%), 제일기획(14.78%), SK(14.65%) 순이었다. 이 가운데 공매도 평균가보다 주가가 낮은 곳은 휠라홀딩스, 에코프로, LG생활건강, SK 등 4곳에 불과했다.

특히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았던 대우조선해양은 공매도 투자자들의 평균 매도 단가가 2만4024원인 반면 현재 주가는 2만4950원이다. 해당 종목을 공매도한 세력이 현재 4% 가량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신세계의 경우 공매도 투자자들의 평균 매도 단가는 25만7420원이지만 전일 종가는 26만원으로 1% 가량 낮다.

코웨이 역시 공매도 평균가는 7만7378원으로 현 주가(8만2500원)보다 약 7% 낮아졌으며 파크시스템스, 크래프톤, 제일기획 등도 공매도 투자자들에게 3~5% 안팎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안기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평균 추정 손실이 40%를 넘는 종목도 등장했다. 전날 16만1000원에 거래를 마친 위메이드의 공매도 평균가는 11만3767원으로 주가를 41.51% 하회하고 있다. 위메이드의 주가가 이달에만 130% 급등하면서 공매도 투자자들의 큰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한전기술 역시 이달에만 53%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에 따라 주가가 7만4600원까지 올라서면서 공매도 평균가(5만7252원)를 크게 웃돌고 있다. 공매도 투자자들은 현재 30%에 달하는 손실을 감내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액션스퀘어, 다원시스, 위지윅스튜디오, JYP Ent., 우리기술투자, 엔케이맥스, NEW 등도 주가가 공매도 평균가를 20% 이상 상회하면서 공매도 투자자들에게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반면 공매도 투자자의 베팅이 맞아 떨어진 종목도 있다. 이달 전체 거래량 가운데 공매도 거래 비중이 7.05%를 차지한 SK케미칼의 주가는 현재 18만8500원을 기록 중이지만, 공매도 평균가는 이보다 30% 가량 높은 27만1023원이다. 공매도 투자자들이 현 주가 수준에서 숏커버링(공매도로 빌렸던 주식을 되갚기 위한 주식 매수)에 나선다면 30%에 달하는 수익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그외 데브시스터즈, LX인터내셔널 등도 공매도 세력에게 10% 안팎의 쏠쏠한 차익을 안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매도하고 향후 주식을 되사서 갚는 투자기법이다. 주가가 하락해야 수익이 나고 주가가 상승하면 손실이 발생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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