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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오늘 3분기 실적 발표…반도체 수급난으로 부진할 듯

등록 2021.10.26 10:32:23수정 2021.10.26 10: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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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오늘 3분기 실적 발표…반도체 수급난으로 부진할 듯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현대자동차가 26일 오후 2시께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수급난으로 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라 다소 부진한 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 3분기 컨센서스(추정치)는 매출액 27조8230억원, 영업이익 1조614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분기 매출액 30조3261억원과 영업이익 1조8860억원와 비교해 감소한 것이다.

증권업계에서도 지난달까지 3분기 현대차 매출액 29조4713억원, 영업이익 1조7990억원을 예상했다가 최근 전망치를 낮췄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 호실적을 이어왔다. 지난 1분기 판매 회복에 힘입어 매출액 27조3909억원, 영업이익 1조6566억원의 깜짝 실적을 낸 현대차는 2분기 매출 30조3261억원을 달성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조886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19.5% 증가했다.

그러나 3분기에는 반도체 공급 대란 여파가 그대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투자증권 신윤철 연구원은 "9월부터 점진적으로 생산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당초 기대와는 달리 차량용 반도체 후공정 업체들이 밀집한 말레이시아에서의 락다운(봉쇄)으로 인해 쇼티지(부족)가 장기화됐다"며 "예상보다 9월 감산폭이 커지면서 올 3분기 현대차 생산실적은 사업계획 대비 90%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 이재일 연구원도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가 부진의 원인"이라며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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