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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원클럽맨' 오주원, 은퇴 선언…"원 없이 공 던졌다"

등록 2021.10.26 18: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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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키움에서면 18년간 뛰어
"팀 우승 못한 것이 가장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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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6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말 무사에서 등판한 키움 바뀐투수 오주원이 역투하고 있다. 2020.05.06. hgryu77@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원 클럽맨'으로 활약한 좌완 투수 오주원(36)이 은퇴를 선언했다.

키움은 오주원이 2021시즌을 끝으로 18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한다고 26일 밝혔다.

청원고를 졸업하고 2004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서 전체 5순위로 현대 유니콘스에 지명 받은 오주원은 데뷔 시즌부터 선발로 뛰며 10승을 수확, 신인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선수 시절 동안 선발과 중간, 마무리를 오가며 팀이 필요한 순간마다 묵묵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한 오주원은 꾸준함을 바탕으로 팀 내 좌완 투수 최초 500경기 이상 등판이라는 대기록을 써냈다.

현대 구단이 해체된 후 히어로즈 구단이 현대 선수들의 보유권을 확보해 재창단했고, 오주원도 자연스럽게 히어로즈 선수가 됐다. 오주원은 히어로즈 재창단 후 한 팀에서만 뛰어왔다.

오주원은 올 시즌 22경기에서 1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9.31에 그쳤고, 결국 은퇴를 결심했다.

그는 통산 41승 57패 84홀드 25세이브 평균자책점 4.67의 기록을 남기고 정든 마운드와 작별한다.

오주원은 구단을 통해 "올 시즌 중반부터 더 이상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힘들 것 같다고 판단했다. 우리 팀에는 내가 아니어도 좋은 투수들이 많고, 후배들이 팀을 위해 더 좋은 활약을 펼쳐 줄 것이라 생각했다"며 "스스로의 상황과 위치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 은퇴 결정을 받아주신 구단에 감사하다"고 은퇴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야구를 시작했다. 27년 동안 투수만 하면서 원 없이 공을 던졌다. 야구를 그만 두는 것에 대해서 후회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 시절동안 내게 맡겨진 역할에 최선을 다했고, 동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히어로즈에서 오래 뛸 수 있어서 기뻤고, 자부심을 느낀다"며 "좋은 기억만 가지고 웃으면서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오주원은 "히어로즈에서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 우승을 정말 하고 싶었다. 몇 차례 기회가 왔었지만 하지 못했다. 이 부분은 큰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는 6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하지 못하고 은퇴하게 된 것도 아쉽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주원은 "스타 플레이어는 아니었지만 많은 응원을 보내 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팬들께서 보내주신 응원과 질책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 잊지 않겠다"며 "야구를 처음 시작하면서부터 은퇴하는 지금까지 어머니께서 모든 뒷바라지를 해주셨다. 평소 마음을 전하지 못했는데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키움 구단은 "오주원은 원 클럽맨으로 많은 활약을 펼친 프랜차이즈 스타다. 그동안 쌓은 다양한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해줄 수 있도록 은퇴 후 거취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키움 구단은 내년 시즌 고척스카이돔에서 오주원의 은퇴식을 열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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