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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코러스, 생산시설 러시아 인증…"내달 백신 출하 기대"

등록 2021.10.27 1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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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푸트니크 라이트 450만 도즈 생산 완료

바이넥스·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컨소시엄서 빠져

러시아 GMP 인증서(사진=한국코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러시아 GMP 인증서(사진=한국코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한국코러스는 지난 15일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및 '스푸트니크 라이트' 생산을 위한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GMP는 의약품 제조사가 의약품을 생산하는데 적합한 시설을 갖추고 있음을 확증하는 인증서다. 한국코러스는 지난 5월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실사를 받았다.

회사는 인증 완료에 따라 이미 생산을 마친 스푸트니크 라이트 완제품 450만 도즈의 1차 선적 분이 내달 출하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코러스를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 러시아 국부펀드와 스푸트니크V의 위탁생산을 합의한 후 1년 가까이 상업용 생산을 하지 못하고, 그 준비 과정만 발표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샘플 물량을 이미 러시아로 보내 가말레야 연구소의 출고 전 품질 확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러시아에서 출하 승인이 나오는대로 선적할 예정이다. 더불어 11월 2주차까지 추가 300만 도즈의 완제품을 준비해서 루틴한 제품 수출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증은 러시아 외부에서 스푸트니크 백신 생산을 위해 러시아 GMP 인증을 받은 최초 사례다"며 "RDIF의 요청으로 스푸트니크 라이트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스푸트니크 V 생산도 필요에 따라 바로 재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한국코러스의 모회사 지엘라파를 포함해 제테마, 보령바이오파마, 이수앱지스, 종근당바이오, 큐라티스가 참여하고 있다. 한국코러스에 따르면 기존에 참여했던 바이넥스와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는 컨소시엄에서 빠졌다.

한국코러스 관계자는 "바이넥스는 러시아의 요청에 따라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는 설립 취지가 스푸트니크 생산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컨소시엄에서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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