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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노태우 빈소서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화의 길 열어" 실언

등록 2021.10.27 12:14:33수정 2021.10.27 12: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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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 선언 통한 민주화·북방정책 통해 韓 지평 넓혔다" 강조

법원, 黃 경선 가처분 신청 기각…"정상 판단 기대하기 힘들어"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가 마련돼 있다. 2021.10.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가 마련돼 있다. 2021.10.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김승민 기자 =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노무현 전 대통령은 6·29 선언을 통해 민주화의 길을 열었다"며 실언했다.

황 전 대표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한 차례 지적을 받자 그때서야 "주어를 잘못 (말)했다"며 웃어넘겼다.

황 전 대표는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이 된 이후 북방정책을 통해 우리나라의 지평을 넓힌 공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유명을 달리하신 점에 대해 굉장히 애도의 뜻을 표하고, 또 이런 정신들을 이어받아 우리가 꿈꾸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데 힘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인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한 데에 "국가적으로 기려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동의했다. 이어 "국민이 다시 역사를 되돌아보는 기회로 삼는 것도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경선 2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 탈락한 뒤 부정선거 주장을 이어가고 있는 황 전 대표는 지난 14일 남부지법에 '경선자료 공개와 경선 중단' 요구 가처분을 신청한 바 있다. 법원은 이날 황 전 대표의 이같은 요구를 기각했다.

황 전 대표는 이에 대해 " 이상주의에 사로잡힌 법원이 정상적 판단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그렇지만 한단계 한단계를 통해서 국민께서 4·15 부정선거, 나아가 지난 경선 과정의 문제점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것들이 힘이 돼 결국 선거정의가 승리할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국민들을 믿는다"고 했다.

또 '당과 대립각을 세우는데 무소속 출마도 생각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부정선거를 부정하는 이런 악한 세력과 싸우는 것이지 제가 당과 싸우는 것이 아니다. 저는 당원이다"고 선을 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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