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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텍사스에 3D프린터로 대규모 주택단지 조성…한주에 한채 '뚝딱'

등록 2021.10.27 17:25:49수정 2021.10.27 19: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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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만성 주택 공급부족 해결책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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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미 건축업체 레나 건축기술업체 아이콘이 내년 텍사스 오스틴 인근에 3D프린터로 지을 주택 단지의 콘셉트. (사진출처: 월스트리트저널 홈페이지 캡쳐) 2021.10.27.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미국 텍사스에 3D프린터 기술을 활용해 지은 대규모 주택 단지가 조성된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철근이나 목재를 이용해 사람이 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 3D프린터로 만든 벽체와 지붕 등을 조립해 완성하기 때문에 인력이 적게 들고 건축 시간이 단축되는 등의 이점이 있다.

미국에서 3D프린터로 주택을 건설하는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대단지로 조성되는 것은 처음으로, 만성적인 주택공급 부족의 해결책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대형 주택건축업체인 레나와 건축기술 업체인 아이콘은 내년에 텍사스 오스틴 인근에 3D 프린터로 찍어낸 주택 100채를 건설할 예정이다.

제이슨 발라드 아이콘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단독주택 및 수십채를 짓던 것을 그만두고 수백채를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WSJ은 이같은 규모의 3D 주택단지 건설이 성공한다면, 만성적인 주택 부족에 대한 대응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년 말 현재 미국의 주택은 수요가 공급보다 380만채 많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미국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동안 공급망 정체와 수년 동안 지속되어온 노동력 부족으로 주택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이에 더해 레나는 건설 현장에서 숙련된 노동자가 부족한 점이 주택공급 부족의 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새로 짓는 단독주택의 대다수는 현장에서 건축되며 전통적인 건축 방식을 사용해 목재로 지어지는데, 아이콘의 3D 주택은 주택 골격으로 목재 대신 콘크리트를 사용한다.

아이콘은 4.7m 높이의 3D 프린터로 1층짜리 56평형 주택을 일주일 만에 지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3D 프린터가 마치 치약처럼 콘크리트를 여러 겹으로 짜내서 주택 골격을 만들며, 벽면을 곡선으로 만들 수 있어 기존 주택보다 창의적인 디자인도 가능하다.

이에 더해 3D 프린터로 제작한 집은 일반 신축 주택에 비해 더 저렴하게 지을 수 있고 폐기물도 덜 배출된다. 벽체를 찍어낼 때 현장에 작업자 3명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기존 공사에 필요한 6~12명의 인부보다 노동력도 덜 든다.

텍사스에 건설되는 3D 주택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WSJ은 레나가 해당 지역에 건축한 다른 주택들과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텍사스 오스틴 도시권의 9월 주택 매매가격은 평균 45만달러(약 5억원)로 알려졌다.

그러나 3D 프린터를 이용해 주택을 건설하는 데는 여러 이점이 있지만 과제도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우선 3D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지역 관할권의 허가를 얻는게 어려울 수 있으며, 3D로 찍어낸 주택 외관을 낯설게 느끼는 소비자가 있을 수도 있다. 예를 들면, 3D주택은 겹겹이 인쇄된 기법으로 건축되기 때문에 내부에 수평으로 돌출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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