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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시즈웰 원전 中배제…전기요금 고지서에 건설비용 추가 소비자 부담

등록 2021.10.27 17:23:27수정 2021.10.27 19: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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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경제부, 원전 새 자금 조달 모델로 RAB 제시
전기요금 고지서에 매월 1파운드 부과 방안
中 시즈웰C 지분 20%…공공 지분 늘려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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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AP/뉴시스] 콰시 콰르텡 영국 경제·에너지 장관이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각료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10.27.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영국이 남동부 서퍽에서 추진 중인 원자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서 중국 업체를 배제하기 위한 공식 절차에 들어갔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아이뉴스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시즈웰 C 원전 건설 프로젝트에서 중국 국유 원전 업체 CGN(中國廣核集團)을 배제하고, 건설 비용 일부를 소비자에게 부담시키는 내용의 법안을 추진 중이다.

콰시 콰르텡 영국 경제·에너지 장관은 이날 원전 건설을 위한 새 사업 모델로 RAB(Regulated Asset Base·규제자산기반)를 발표하면서, 매달 전기요금 고지서에 원전 건설 비용으로 1파운드(1610원) 가량을 추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RAB 방식은 정부 규제기관이 안정적 수익률을 보장하고 정부 지원 등으로 재원 조달이 가능해, 수익성은 낮은 대신 위험을 분산시킨다는 장점이 있다.

CGN은 프랑스 정부가 다수 지분을 보유한 에너지기업 EDF가 개발 중인 영국 남동부 서퍽 200억파운드(약 32조2200억원) 규모 시즈웰 C 원전 건설 컨소시엄에 지분 20%를 투자해 참여 중이다.

영국 정부는 소비자 전기요금을 통해 공공 지분을 늘리고 민간 투자자 참여를 유도해 CGN을 배제시키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풀이된다.

콰르텡 장관은 "기존 자금 조달 계획은 해외 원전 개발자들로 하여금 프로젝트에서 손을 떼게 만들었다"며 "대규모 원전을 건설하기 위해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새 접근법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영국 정부는 시즈웰과 함께 남서부에 건설 중인 힝클리 포인트 C 원전으로 현재 영국 전력 수요의 14% 가량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국은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원전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가동 중인 원전 8기 중 5기가 노후화로 2024년까지 가동 중단을 앞두고 있어 새 원전 건설이 시급한 상황이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7월 영국 정부가 중국 인권 탄압 등을 문제 삼으며 시즈웰 C 프로젝트에서 CGN을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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