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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연구소 "팬데믹 특수 사라져…2차 전지·해운 등 호황"

등록 2021.10.27 16: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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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IT, 자동차 등 경기 사이클 둔화
공급망 차질, 원자재가 부담 등
2차 전지, 해운 호황 국면 지속
'위드 코로나' 내수·서비스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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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내년에는 선진국 회복세 둔화와 공급망 차질 지연 등으로 제조업의 전반적인 성장세가 주춤하겠지만 친환경·디지털이 산업 트렌드를 주도하면서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2년 산업 전망'에 따르면 내년에는 글로벌 교역 증가폭 축소와 역기저 효과 등으로 주요 산업 회복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팬데믹 특수로 호실적을 보였던 정보기술(IT), 자동차 등 최종재 제조업의 경기 사이클이 둔화될 전망이다. 최근 공급망 차질과 중국 경기둔화 리스크, 원자재가 부담이 국내 주요 산업 회복세를 끌어내릴 것으로 보여서다.

분석대상 14개 산업 중 2차 전지, 화학·정유 등 일부 소재류를 제외하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올해 선전했던 산업들의 경기 사이클이 하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철강은 전방산업 둔화로 안정 국면에 진입하고,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은 팬데믹 특수 감소와 반도체 공급 차질 여파로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기차 전환에 따른 수요가 증가하는 2차 전지와 물동량 증가세가 지속되는 해운업은 호황 국면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위드 코로나' 환경에서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소비심리도 개선되면서 내수·서비스업은 업황이 개선될 전망이다. 유통·음식료의 경우 외출 관련 품목 소비가 늘면서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음식료는 외식 수요 확대에도 건강·웰빙기능식품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업은 공공·민간 주택 공급 확대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증가로 수주 개선세가 이어지겠지만 건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공정지연, 수익성 악화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연구소는 팬데믹 위기가 완화되더라도 공급망 교란 지속, 기후 위기 대응 부담, 위드 코로나의 일상화에 따른 변화를 기업들이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먼저 반도체 공급망 교란이 지속될 수 있어 산업 내적인 수급 요인 외에도 미·중 갈등, 중국 전력난 발 원료 품귀 등 거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있어 수급불균형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존재한다. 메모리는 각국 반도체 자급 추진에 따른 설비 경쟁이 반도체 생태계 구조 변화와 함께 공급 과잉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

또 선진국 중심으로 기후 변화 관련 규제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대응 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탄소국경제도(CBAM), 국내 탄소중립 등 환경 규제로 주력 수출 산업의 환경 비용이 상승하고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위드 코로나 환경에서 유통, 디지털 플랫폼은 온라인화, 무인화 등으로 운영 형태가 급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행, 숙박, 공연업은 회복을 보이겠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도달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남훈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코로나 시대에 억눌렸던 소비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으나 공급차질로 인한 제조업의 생산차질 리스크가 남아 있다"며 "공급원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도 높아 기업들의 경영관리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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