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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빈소 찾은 이재명 "망자에 최소한 예우…빛과 그림자 있어"

등록 2021.10.27 15:44:01수정 2021.10.27 20: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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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크기가 그늘을 덮지는 못해"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하고 있다. 2021.10.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하고 있다. 2021.10.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6일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망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노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전두환 전 대통령에는 쓴소리를 많이 했는데 노 전 대통령 조문을 온 건 두 사람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다르다고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빛과 그림자가 있는 것"이라면서도 "결코 그 빛의 크기가 그늘을 덮지는 못할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을 다 한 점을 평가한다. 가시는 길이니까 같이 보내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부가 노 전 대통령의 장례식을 국가장(國家葬)으로 치르기로 한 데 대해서는 "국가장 문제는 결정이 됐고, 정부에서 법과 절차, 국민적 정서를 고려해 잘 결정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5분 가량 조문을 한 이 후보는 빈소에 마련된 방명록은 적지 않았다. 이 후보는 노 전 대통령 장남인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과 짧게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노 전 대통령 사망 소식에 페이스북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노 전 대통령은 우리 현대사에 빛과 그늘을 함께 남겼다"며 "고인의 자녀가 5·18 영령께 여러 차례 사과하고, 참배한 건 평가받을 일이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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