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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떨고있는 수능생…서울 주요大 "확진자, 실기 못본다"

등록 2021.10.28 08:01:00수정 2021.10.28 08: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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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서울 주요 11개大 '확진자, 실기고사 응시 제한'
논술도 대부분 제한…자가격리 수험생 일부 보장
교육부 "대학입시 방역 최우선…지침 변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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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지난 2일 서울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2022학년도 자연계열 논술고사를 마친 수험생들이 학교를 나서고 있다. 2021.10.27.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11월18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실기와 논술 등 각 대학별 고사가 줄줄이 이어질 예정인 가운데, 서울 상위 10개 대학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 일부 전형은 자가격리자까지 응시 기회를 제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계에서는 2년째 확진자와 자가격리자의 대입 응시기회가 제한되는데다 다음달 초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인해 확진자가 증가하면 피해를 보는 수험생들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28일 뉴시스가 서울대 등 11개 대학의 수시전형 확진자 응시 규정을 확인한 결과 주요대학 11곳 모두 확진자에게 실기 및 논술고사 응시 기회를 부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이화여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다. 다만 중앙대는 논술고사를 확진자에게도 응시기회를 줄 것인지 아직 고민 중이다. 서울시립대는 면접고사에서 확진자 응시생에게 비대면 면접 기회를 제공한다.

상당수 대학은 자가격리자에 대해선 비교적 응시 기회를 보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개교 중 9개교가 자가격리자들을 위해 별도의 고사장을 마련해 시험을 치르게 할 방침이다. 단, 이 경우 사전에 각 대학에 격리자 신분임을 통보하고 관할 보건소로부터 외출 허가증과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받아 시험 당일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중앙대 무용과와 성균관대 스포츠과학과는 실기고사에서 확진자는 물론 자가격리자도 응시도 제한하기로 했다.

교육부가 지난 8월 공개한 '대학별전형 방역관리 안내 3판'을 보면 '모든 응시자에게 최대한 응시기회를 제공하되, 대면전형으로 진행하는 경우 코로나19 확진자는 학내에서 전형 응시가 불가하다'고 명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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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지난 1월25일 서울 세종대학교 용덕관에서 열린 정시 체육학과 실기고사에서 수험생들이 지그재그 달리기를 하고 있다. 2021.01.25. kkssmm99@newsis.com

면접고사는 지난해에도 많은 대학이 확진자와 자가격리자에게 동영상 또는 화상으로 비대면 응시 기회를 부여했다. 그러나 교육부와 방역 당국은 실기나 논술은 대면 집합 형태로 치러져 여전히 위험도가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실기고사는 수험생 다수가 같은 기구와 시설을 접촉하게 된다. 관악기 등 일부 예술 실기고사는 불가피하게 마스크를 벗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대학별 고사의 확진자·자가격리자에 대한 응시 규정이 천차만별이라는 지적은 지난해에도 제기된 바 있다. 교육부가 권역별 격리자용 고사장까지 마련해 유도했지만, 감염 위험 등 현실적 문제로 실제 활용한 대학은 많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교육부는 올해 권역별 고사장을 운영하지 않고, 대신 자가격리 응시생들의 권역을 이동할 수 있도록 제한을 풀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을 통해 "수험생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확진자와 자가격리자가 안전하게 대학별 고사에 응시할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당장 11월 초 '단계적 일상회복', 즉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 확진자 수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상당수 수험생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일부 돌파감염이 있을 수 있고, 일부 접종을 하지 않은 학생들은 확진 가능성이 더 높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이뤄지더라도 기존 대학별고사 관련 지침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대학입시는 가능한 방역을 중심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수능은 확진자도 병상 시험장을 배정해 응시할 수 있지만 대학별 고사는 전형이 다양해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조훈희 교육부 대입정책과장은 "(일상회복 전환 후에도) 큰 틀에선 지금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라며 "고민은 있지만 시험은 보수적으로, 안전을 원칙으로 치러야 하는 게 기본"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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