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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반도체 대란 속 제네시스·RV로 영업이익률↑

등록 2021.10.27 17:34:53수정 2021.10.27 19: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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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현대자동차·기아가 전세계적인 반도체 대란 속에서 영업이익률 호조를 나타냈다.

판매단가가 높은 제네시스와 레저차량(RV) 등 고수익 차종의 판매 증가로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5.6%, 기아는 7.5%를 각각 나타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25년 목표인 8%를 조기 달성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대차는 지난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1조606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매출 역시 4.7% 상승한 28조8672억원을 나타냈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에 따른 생산 차질로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했지만 제네시스와 SUV 등 고부가 가치 차종의 판매 비중이 늘며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제네시스의 3분기 도매판매 비중은 5.1%(4만5849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1.9%p 증가했다. GV70과 G80 글로벌 출시로 올해 누적 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14만4000대를 기록했다.

기아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9.7% 증가한 1조3270억원, 매출은 8.8% 증가한 17조7528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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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기아의 판매는 전년 대비 2.1% 줄어든 68만4413대를 나타냈지만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인센티브가 큰 폭의 축소를 나타냈고, RV 비중이 확대되며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3분기 1조원 이상 반영된 품질비용을 감안해도 이익규모가 10% 넘게 개선됐다는 것이 기아 측의 설명이다.

영업이익은 쏘렌토·카니발·셀토스 등 고수익 신차 판매 확대, 큰 폭의 인센티브 축소 및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 등으로 호조를 나타냈다. 특히 RV 판매 비중(중국 제외, 도매 판매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1.1%p 상승한 58.7%를 기록,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기아 관계자는 "쏘렌토, 카니발 등 고수익 RV 모델과 스포티지, EV6 등 신차 판매에 집중할 것"이라며 "RV와 전기차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이고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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