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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노태우 장례 반발에 "전두환은 국가장 못하게 법 개정"

등록 2021.10.27 17:30:23수정 2021.10.27 18: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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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노태우 빈소 조문…"생전 광주에 사과했으면 하는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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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여동준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국가장(國家葬) 결정에 광주 지역구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일고 있는 데 대해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문제보다도 전두환에 대한 문제가 크다고 본다"며 "전두환이 지금도 반성하지 않고 광주 명예를 훼손시키고 재판받고 있는데 이런 사람이 국가장을 치를 수 없도록 법을 개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 전 대통령 빈소를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두환의 경우는 (국가장 기준을) 어떻게 적용될 것인가 논란의 소지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비록 사면복권됐다고 하지만 내란목적살인죄의 범죄 사실과 대법원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것은 실효된 게 아니기 때문에 전직 국가원수로서 예우를 다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따라서 지금 현행법에 국립묘지는 묻힐 수 없게 돼 있다"고 했다.

이어 "국가장 여부는 법 규정 자체가 아직 해석에 논란의 여지가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언급한 것처럼 과오는 있지만 노 전 대통령이 했던 한반도비핵화선언, 남북기본합의서, 유엔(UN)동시가입을 비롯한 88올림픽, 북방경제, 인천국제공항 건설 등은 국가발전에 기여한 면이 크다고 본다"며 "그런 면을 평가해서 국가장을 국무회의에서 결정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해서는 "고인께서 살아 생전에 광주를 방문해서 (5·18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하고 아픔을 치유하는 행동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간접적으로라도 자신의 과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는 말을 남겼고 아들인 노재헌씨가 해마다 광주 망월묘지를 찾아 용서를 구하는 모습이 참 많이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저도 노재헌씨와 친분을 갖고 있었고 한중수교를 주도했던 노 전 대통령의 유지를 계승해 한중문화재단 활동을 하는데 같이 협력하고 있다"며 "(노씨가) 영국에서 출발할 때 저하고 통화를 했고 또 노소영씨에게도 전화를 드려서 조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송 대표는 이날 노 전 대통령 빈소 방명록에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구했던 마음과 분단의 아픔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기억한다.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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