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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왕' 탬파베이 크루스, MLB 클레멘테상 수상

등록 2021.10.28 09: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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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봉사로 모범이 되는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

[세인트피터즈버그=AP/뉴시스]넬슨 크루스. 2021.10.08.

[세인트피터즈버그=AP/뉴시스]넬슨 크루스. 2021.10.08.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베테랑의 힘을 보여준 넬슨 크루스(41·탬파베이 레이스)가 2021년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을 받았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28일(한국시간) 크루스가 올해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은 1972년 만 38세의 이른 나이로 세상을 떠난 클레멘테를 기리기 위한 것이다. MLB 커미셔너, 클레멘테 유족, MLB 선수들, 언론인의 투표로 매년 수상자를 결정한다.

내셔널리그 MVP와 12차례 골드글러브 수상 기록을 갖고 있는 클레멘테는 그라운드 바깥에서도 모범적인 인물이었다.

불우한 아이들을 위해 활발한 기부를 이어가던 클레멘테는 1972년 니카라과 지진 구호 활동을 벌이러 이동하던 중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크루스는 고향 도미니카공화국에 치과와 안과 시설을 구축해 어려운 이웃들이 치료를 받게 했고, 구급차와 소방차를 기부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의료 용품과 음식 등도 꾸준히 제공했다.

크루스는 "나는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거나 수상을 위해 일을 한 적이 없다. 하지만 다른 이들을 돕는다는 것을 사람들이 인정해주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크루스는 야구장 안에서도 슈퍼스타였다. 올해 미네소타 트윈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에 몸 담으며 140경기에서 32홈런, 86타점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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