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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50억원 의혹' 곽상도 父子 고발한 시민단체 내일 조사

등록 2021.10.28 11: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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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세행, 곽상도 부자 뇌물 혐의로 고발

기초조사 차원…檢, 관련 수사 진행 중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 원' 논란과 관련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 원' 논란과 관련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2. [email protected]

[과천=뉴시스]하지현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무소속 곽상도(전 국민의힘) 의원과 그의 아들 병채씨를 고발한 시민단체를 조사한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오는 29일 오후 2시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사세행은 지난달 28일 곽 의원과 그의 아들 곽씨를 특가법상 뇌물수수 및 배임수재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곽 의원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면 대가로, 최 회장이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화천대유 측에서 산재위로금 명목으로 (곽씨에게) 이를 지급했다는 해명은 억지 주장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곽씨는 지난 3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를 퇴사하면서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낳았다. 자신이 대장동 사업 부지의 문화재 관련 문제를 해결했다고 주장한 곽씨는 지난 2015년부터 화천대유에 약 6년간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일자 곽 의원은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공수처는 고발인 조사 등을 토대로 입건 또는 이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공수처가 윤석열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데다가 관련 수사를 검찰이 진행하고 있어, 당장 직접 수사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다.

앞서 공수처는 전국철거민협의회중앙회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지난 7일 검찰로 이첩한 바 있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을 꾸려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1일 병채씨를 불러 조사를 진행했고, 곽 의원의 소환 일정을 검토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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